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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집콕해야 한다면 OTT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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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집콕해야 한다면 OTT를 열자

연휴 기간 재미를 더해줄 오리지널·독점 콘텐츠 추천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찾아왔지만 집에 콕 박혀서 TV를 보는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되면서 가족들 얼굴도 볼 수 없게 된 만큼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야 한다.

평소 OTT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이나 이용하지 않던 사람 모두 이번 만큼은 OTT라도 열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불가피해졌다.
그렇다면 시간을 보내기 좋은 OTT 콘텐츠는 뭐가 있을까?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 티빙에서 하나씩 골라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사건'.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사건'.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사건'


범죄 역사상 가장 미스테리한 사건 중 하나로 ‘엘리사 램 실종사건’이 언급된다. 미국 로스앤젤리스 세실 호텔에 투숙 중인 캐나다 밴쿠버 출신의 대학생 엘리사 램이 사라졌다가 호텔 물탱크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사체에서는 타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문제의 물탱크까지 사체를 들고 올라갈 수도 없었다. 만약 자살이라면 가장 기괴한 방법으로 이뤄진 자살이며 물탱크의 덮개가 20대 여성 혼자서는 들 수 없는 무게다.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건인 셈이다.

이 사건이 더 화제가 된 일은 엘리사 램이 죽기 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때문이다. 호텔 엘리베이터 CCTV에 잡힌 엘리사는 기괴한 손동작을 하고 있었고 보이지 않는 존재를 피하고 있었다. 게다가 당시 엘리베이터 문은 이상할 정도로 오랫동안 열려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사건’은 엘리사 램 실종사건에서 시작한다. 미스테리한 이 사건과 함께 세실 호텔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 여러 사건들을 추적한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사람이 죽지 않는 객실이 없을 정도’라는 말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넷플릭스 인기 다큐멘터리인 ‘살인을 말하다: 테드 번디 테이프’ 제작진의 작품으로 넷플릭스의 풍부한 다큐멘터리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러브씬넘버#' 포스터. 사진=웨이브이미지 확대보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러브씬넘버#' 포스터. 사진=웨이브

◇웨이브 '러브씬넘버#'


MBC에서 1일부터 8일까지 방송된 8부작 옴니버스 드라마 ‘러브씬넘버#’은 웨이브를 통해 방송에서 공개되지 못한 부분을 볼 수 있다. 또 전체 에피소드가 19세 이상 관람가로 어른들의 대화나 일상이 과감하게 표현된 게 특징이다.

‘러브씬넘버#’은 20대부터 40대까지 각기 다른 연령대의 네 여성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김보라와 심은우, 류화영, 박진희가 출연해 각각 23세, 29세, 35세, 42세 여성을 연기한다.

MBC에서는 김보라와 박진희가 출연하는 에피소드만 방송됐으며 심은우, 류화영 에피소드는 웨이브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웨이브에서는 ‘러브씬넘버#’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복수해라’부터 오리지널 예능 ‘마녀들-그라운드에 서다’, ‘어바웃 타임’ 등이 있다.

왓챠 프리미어 영화 '70빈라덴'. 사진=왓챠이미지 확대보기
왓챠 프리미어 영화 '70빈라덴'. 사진=왓챠

◇왓챠 '70빈라덴'


왓챠는 2월 한달 동안 '왓챠 프리미어'를 통해 미개봉 외화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그 중 2월 첫 째주 공개된 '70빈라덴'은 딸의 양육권을 찾기 위한 절박한 여성과 은행강도의 대립을 그린 액션 소동극이다.

2018년 스페인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얻었으나 국내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 왓챠는 이처럼 국내 수입되지 않았지만 재미가 보장된 영화들을 대거 수입해 이번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왓챠는 2월 첫 째주에 '70빈라덴'과 함께 '스왈로우', '마법에 빠졌어요', '아담' 등을 공개했다. 이어 2월 10일에는 좀비 코미디영화 '냠냠'과 휴먼 드라마 '화이트 라이', '상어', '비츠'를 공개한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제작보고회. 사진=티빙이미지 확대보기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제작보고회. 사진=티빙

◇티빙 '여고추리반'


그동안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실시간 방송으로 점유율을 누렸던 티빙은 첫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을 공개했다. '대탈출', '더 지니어스'의 정종연 PD가 제작한 '여고추리반'은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출연해 여고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13일 프롤로그격인 0회가 방송됐으며 이어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2개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다만 회차당 러닝타임이 30~40분으로 짧은 시간에 몰입도 있게 시청할 수 있지만 긴 명절 연휴를 보내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그렇다면 티빙에서 따로 정리해둔 '걸크러시 컬렉션'을 살펴보자. 여기에는 드라마 '청춘시대', '스카이 캐슬', '멜로가 체질', 예능 '노는 언니', '나는 살아있다', '밥 블레스 유', '삼시세끼 산촌편', '갬성캠핑' 등이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