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최초 7000만원 돌파
NFT 스타 트레이딩 카드 14억원 거래
NFT 스타 트레이딩 카드 14억원 거래
이미지 확대보기트레이딩 카드란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인사의 모습이 인쇄된 카드로 수집하거나 선물용으로 쓰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모두 바로 최근에 벌어진 사건으로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가상화폐나 트레이딩 카드나 예술작품이나 모두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안전 자산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그 결과 이같은 사건들이 벌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 사태, 투자의 공식도 바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맞서 주요국 정부가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 집행에 나선 결과 시장에 넘쳐나게 된 자금이 증시와 부동산시장을 달아오르게 한 것까지는 주지의 사실이고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그러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현금을 비롯해 정부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해주면서 갑자기 여유 자금이 전례 없이 불어난 투자자들이 증권 투자나 부동산 투자에 만족하지 않고 위험한 자산에까지 손을 댈 것이라는 예상은 많은 사람들이 하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통장은 두둑해졌지만 코로나로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은 투자자들이 위험 부담을 꺼리지 않고 어느 때보다 창의적으로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디지털자산의 일종인 NFT(대체불가토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처럼 코로나 사태 이전 같았으면 극소수 투자자들이나 관심을 기울였을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는 현상, 한국에서나 유명할 것 같은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직후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현상도 이같은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일이라는 분석이다.
◇투자 열풍이냐 광풍이냐
투자는 투자하려는 재화의 가치, 성격, 리스크에 대해 이해를 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동인 반면에 투기란 합리적 분석과 판단보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해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 요인을 경시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최근의 투자 열풍이 ‘묻지마 투자’로 흘러 거품 경제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는 시각도 있다는 얘기다.
거품 경제란 부동산이나 주식을 비롯한 자산의 가격이 투기에 의해 상승하고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말한다.
투자자이면서 기업 및 증시 전문가로 활동 중인 하워드 린드즌은 NYT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유동성이 넘쳐난 결과”라면서 “현재의 상황은 합리적으로 투자를 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투자 대상에 자금이 몰리는 것만으로도 거품 경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여기에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새롭게 부상한 투자 대상에까지 유동성이 쏠리면서 거품 경제가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에 맞서 활동해온 벤처금융 전문투자은행 SVB의 제인 룽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환호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거품이 언제 꺼질지 마음 속으로는 궁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현재 목도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열풍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현재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끝나고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일상이 돌아간다면 ‘광란의 20년대’가 다시 올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는 반면에 ‘광란의 20년대’는 몇 년만 반짝이다 결국 종말을 맞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광란의 20년대’란 미국의 1920년대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미국식 자유방임 자본주의와 소비문화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였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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