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다우지수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또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나스닥은 상승반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살아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로 국채금리도 덩달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점도 뉴욕증시 에서 국채금리가 오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의 90%가 내달 19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불평등 해소 관련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증세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블록딜 거래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노무라와 크레디스위스(CS)에 이어 일본의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MUFG)도 미국 고객으로 인한 3억 달러 가량의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쓰비시UFJ는 미국 고객이 누구인지 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투자 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4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재개됨에 따라 1일 열리는 OPEC+회의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다. 산유국들은 4월에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소폭의 증산만을 허용하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4월까지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에도 6월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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