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전쟁 종식을 돕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후 안보 보장 방안으로 미군 주둔 가능성도 언급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단체 메신저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를 기쁘게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로 직접 비행해 온다면 휴전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끝내기 위한 협상과 관련해 협상팀이 “아주 가까워졌거나 거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후 안보 보장 논의의 하나로 미국 병력 주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 병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미국이 내린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의지의 연합’ 국가들 대표들과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이를 원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강력한 안보 보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 측은 우리와 미국의 협상이 붕괴됐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미국 측 협상 대표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사이에 여러 차례 통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또 다음달 3일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유럽 국가들로 구성된 ‘의지의 연합’ 국가안보 보좌관 회의가 열리고 1월 6일에는 프랑스에서 정상 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