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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거지?' 더는 못 참아"…쿠팡이츠, '배달 인증샷'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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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거지?' 더는 못 참아"…쿠팡이츠, '배달 인증샷' 도입

배달 기록 사진으로 남기는 서비스
라이더들의 증빙 편의성 개선될 듯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잘못 배달된 쿠팡이츠 음식을 들고 사라지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미지 확대보기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잘못 배달된 쿠팡이츠 음식을 들고 사라지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쿠팡이츠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쿠팡거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달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는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기존의 쿠팡 배송 인증과 마찬가지로 문 앞에 음식 배달을 완료한 뒤 이를 사진으로 저장해두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전날 라이더(배달원)들이 이용하는 배달파트너 앱에 사진촬영 기능을 도입해 일부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시범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는 비대면 배달이 보편화하자, 고객이 일부러 배송지를 잘못 적어둬 음식값을 환불받고 '공짜밥'을 먹는 사례가 생겨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얼마 전에는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누군가의 집 앞에 잘못 배달된 쿠팡이츠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라이더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환불 정책상 고객이 음식을 받지 못 했다며 환불 요청을 했을 때, 라이더가 본인의 잘못이 아님을 증거 사진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그 비용을 라이더에게 물린다.

이에 라이더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쿠팡거지를 피할 수 있는 저마다의 대응 방식을 공유해왔다.

'타임스탬프' 앱을 설치해 음식 배달 날짜와 시간, 주소를 같이 찍어두거나 액션캠을 구매해 배달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두는 등 다양한 대처법이 활용되고 있다.
쿠팡이츠 측은 배달파트너 앱에 사진촬영 기능 도입함에 따라 배달 라이더들의 증빙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배달 신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라이더 등의 평가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