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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국채금리 또 급등+ 바이든 자본이득세 부자증세+ 연준 FOMC 테이퍼링 긴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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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국채금리 또 급등+ 바이든 자본이득세 부자증세+ 연준 FOMC 테이퍼링 긴축 신호

테슬라 아마존 애플 코인베이스 페이스북 쿠팡 MS 넷플릭스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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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또 한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바이든이 의회에 나와 자본이득세 부자증세를 공식화하고 3번째 부약책인 교육 육아 프로그램을 발교한데다 미국 연준 FOMC도 테이퍼링 긴축 을 암시하는 뜻한 묘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 아마존 애플 코인베이스 페이스북 쿠팡 MS 그리고 넷플릭스 등의 실적 발표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국채금리가 도 오르고 있아 뉴욕증시의 환경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FOMC는 이들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끝내고 곧 결과를 발표한다. 뉴욕증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신호이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담은 성명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테이퍼링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지가 관심이다. 테이퍼링은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완화(자산매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이다. 시중에 풀린 돈이 줄어들면 주식 시장에서도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처음으로 테이퍼링을 결정하면서 연준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자증세를 통해 1조8000억 달러(약 2004조원)에 달하는 '미국 가족 계획'의 재원 마련 계획을 곧 발표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에는 미취학 아동 무상 교육과 2년제 대학교 등록금의 2년간 유예 등 교육과 유급 휴가 등 고용과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가족 계획은 유치원과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교육 등 교육과 보육에 10여년간 1조달러를 투자하고 중·저소득 가구에 8000억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자금 조달을 위해 소득 상위 1%가 적용받는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리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가구 자본이득세 세율도 20%에서 39.6%로 인상하자고 구상도 하고 있다.

28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올랐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62.08포인트(0.21%) 상승한 29,053.97로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5.51포인트(0.29%) 오른 1,909.06으로 끝냈다. 29일 일본 시장은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새벽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테이퍼링 신호가 나올지 관심을 끈다.
중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46포인트(0.42%) 상승한 3,457.07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9.01포인트(0.83%) 오른 2,300.9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앤트그룹이 기업 공개 계획을 승인받은 과정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 앤트그룹은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가 있는지, 또 마윈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01%) 오른 33,984.9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186.72로,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6포인트(0.34%) 떨어진 14,090.22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 때문이라는 평가나 실적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때문이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AMD 등은 양호한 실적을 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FOMC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1.568% 수준에서 1.63%까지 올랐다.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10.3%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0.10포인트(0.57%) 하락한 17.52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국채금리가 또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국채금리가 또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코스닥지수는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22.74포인트(2.23%) 내린 998.01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0%), 셀트리온제약[068760](-2.74%), 카카오게임즈(-1.25%), 에코프로비엠[247540](-3.94%), 펄어비스[263750](-4.04%), SK머티리얼즈[036490](-5.35%) 등이 밀렸다. SK하이닉스[000660](-3.70%)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업종 지수가 4% 하락했다.

코스피는 33.95포인트(1.06%) 내린 3,181.47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97%), LG화학[051910](-0.11%), 네이버(-1.71%), 카카오[035720](-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8%) 등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의 업종에 걸쳐 대부분 하락했다.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 기대로 KB금융[105560](0.18%), 신한지주[055550](1.67%), 하나금융지주[086790](1.03%) 등 금융주는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90430](5.03%)와 HMM[011200](6.6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113.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사 삼성물산[02826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코스피 상장사 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천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4% 증가했다.

비트코인등 가상 화폐를 일정 기간 거래소에 맡겨두면 가상 화폐로 이자를 주는 신종 투자 상품인 ‘스테이킹(staking)’에 돈이 몰리면서 투자 사고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빗썸·고팍스·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가상 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스테이킹 관련 상품의 누적 판매 규모는 7000억원선에 달했다. 스테이킹은 ‘지분’이란 뜻의 영어 ‘스테이크(stake)’에서 비롯됐다. 가상 화폐 초기에는 개별 참여자들이 컴퓨터를 다량으로 돌려 암호를 해독하면(채굴) 일정액의 가상 화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발행됐다. 암호를 해독한 참여자들이 일부 수익을 나눠가지는 시스템이다. 스테이킹은 이 과정을 좀 더 간결하게 만들었다. 각자 보유한 가상 화폐를 지분 투자하는 식으로 거래소 같은 대표자에게 맡기면 대표자가 이를 모아서 가상 화폐 채굴과 신규 발행, 거래 인증 등을 대행해주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공유하는 식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방침을 두고 정부와 정치권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쏟아져 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과세를 미루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반면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 크고 최근 과세 문제가 불거진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시행 중”이라며 “6월까지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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