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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제로금리 테이퍼링 유보에도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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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제로금리 테이퍼링 유보에도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 하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경정 이후 뉴욕증권거래(NYSE)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8%(164.5포인트) 내린 3만3820.3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3.54포인트) 내린 4183.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39.19포인트) 하락한 1만4051.0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 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 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Fed는 이날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Fed는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지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Fed는 지난해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Fed는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일정기간 동안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Fed는 그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Fed는 물가가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 요인을 반영한다면서, 전체 재정 상태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조치와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Fed는 이와함께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을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에서 이같은 연준의 완화기조를 강조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알파벳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하락이다. AMD와 비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이후 오르고 있다.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밀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 의회 합동 연설에서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정책과 세금감면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책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책으로 1조 달러는 신규 투자로, 8000억 달러는 10년간 세금공제 혜택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39.6%로 상향하고 부유층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을 39.6%로 인상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거의 6주 사이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1.5%(0.92달러) 오른 배럴당 63.86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상승했다. OPEC+가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사태 악화에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 것이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기구인 에너지정보청(EIA)은 한 주간 원유 재고가 9만 배럴 증가한 4억9310만7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휘발유의 재고는 9만2000배럴 증가한 2억3507만4000 배럴로, 정제유 재고는 334만2000 배럴 줄어든 1억3904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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