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1000만원도 안되는 초소형 전기車 사볼까?

글로벌이코노믹

1000만원도 안되는 초소형 전기車 사볼까?

이륜차 대체 할 '초소형 전기차' 흥행 조짐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회초년생 첫차와 세컨드카로 각광
르노 '트위지'. 사진=르노삼성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르노 '트위지'.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번 기회에 1000만 원도 안되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사볼까'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가격이 1000만 원이 안되고 각종 세금도 면제되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은 특히 가성비에 민감한 젊은층을 겨냥해 톡톡 튀는 디자인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 지갑 가볍게 하고 눈도 '호강'


국내에 시판되는 초소형 전기차는 ▲르노 '트위지 ▲쎄보모빌리티가 쎄보 'C-SE' ▲KST일렉트릭 마이브 M1 등과 해외로 눈을 돌리면 ▲SGMW 홍광 미니 ▲시트로엥 '아미' 등이 있다.

르노 트위지는 국내에서도 종종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많이 판매된 인기차종이다.

트위지 크기는 전 장(차 길이)가 2338mm, 전폭(차 너비)은 1237mm, 전고(차 높이) 1454mm, 휠베이스(축간거리) 1686mm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5km이며 앞뒤로 2명이 탈 수 있다.

쎄보 C-SE는 캠시스 전기차 사업 부문 자회사 쎄보모빌리티가 지난 5월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다. 이 차는 전장 2430mm, 전폭 1425mm다.

위 모델은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카트나 놀이공원에 있는 범퍼카를 연상시키며 한 번 충전으로 약 75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시트로엥 초소형 전기차 '아미'.사진=유튜브 아우토 익스프레스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시트로엥 초소형 전기차 '아미'.사진=유튜브 아우토 익스프레스 캡처

KST일렉트릭 전기차 마이브 M1은 균형 잡힌 귀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차 크기는 전장 2860mm, 전폭 150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1815mm로 아늑하지는 않지만 다른 전기차에 비해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마이브 M1 센터페시아는 9인치 대형 터치 화면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으며 라디오나 블루투스 오디오, 핸즈프리 통화 등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인다.

홍광 미니는 상하이차·GM·우링 등 3개 기업이 합작 설립한 SGMW에서 2020년 출시된 전기차다. 이 차량은 중국에서 테슬라 인기를 앞질렀으며 출시 9개월 만에 3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훙광 미니'는 길이와 폭에 비해 높이가 높은 박스카 형태의 경형 자동차다. 국내 기준으로는 초소형 자동차에 해당하지만 출력으로는 경형 자동차급이다.

아미는 프랑스 완성차 업체 시트로엥에서 만든 초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차의 크기는 전장 2041mm, 전폭 1390mm 전고 1520mm, 무게 485kg로 르노 트위지와 비슷한 크기로 최대 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차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프랑스에선 자동차가 아닌 '4바퀴 자전거'로 분류돼 14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다.
SGMW 홍광미니(좌), 쎄보모빌리티 쎄보C-SE(우).사진=뉴시스·쎄보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SGMW 홍광미니(좌), 쎄보모빌리티 쎄보C-SE(우).사진=뉴시스·쎄보모빌리티

◇첫째도 가성비, 둘째도 가성비...실속 챙길 수 있어


초소형 전기차는 작은 크기에 비례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회초년생들의 첫차와 세컨드카로 각광받고 있다.

위 차들은1000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르노 트위지는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이 1330만 원으로 여기에 400만 원의 국가 보조금, 그리고 지역에 따라 150만~500만 원이 지급되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하 지방비)을 받으면 420만~78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쎄보 C-SE 가격은 1570만 원으로 400만 원 국가 보조금과 지역에 따라 150만~500만 원이 지급되는 지방비를 받으면 670만~102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마이브 M1의 차량 가격은 1650만 원이다. 국가 보조금 400만 원과 지방비 150만~500만 원을 더하면 750만~1100만 원에 살 수 있다.

홍광미니 가격은 모델과 편의사양 등에 따라 2만8000~4만3600위안(501만~758만 원)이며 에 형성되어 있으며,시트로엥 아미 가격은 6000유로(한화 약 900만 원)이다.

두 차량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 들여온다 하더라도 전기차 보조금 지원 없이 이미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홍광미니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귀여운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에 20여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국내 출시 시 여성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