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방부는 그러나 곧바로 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프로젝트를 발표해 아마존과 MS 모두가 다시 사업권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국방부 발표 뒤 입찰권을 도로 빼앗긴 MS 주가는 하락한 반면 사업 기회를 빼앗아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아미존 주가는 3% 넘게 급등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합동 기업 방위 인프라(JEDI)'라고 부르는 클라우드 사업 계획을 취소했다.
국방부는 이어 기업수준의 클라우드 능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여러 사업자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합동 전사 클라우드 역량(JWCC)'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아마존과 MS만이 국방부 기준을 충족하는 자격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라면서 두 업체 모두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시장 조사를 지속해 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을만한 다른 업체들이 있는지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JEDI는 최대 10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투입해 국방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현대화 하는 계획으로 계약을 따 내는 업체에 상당한 이윤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MS가 예상과 달리 업계 1위인 아마존 산하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제치고 계약자로 선정돼 돌풍을 일으켰다.
AWS는 당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였던 제프 베조스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비판적이었던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했다는 점 때문에 대통령이 국방부에 압력을 가해 아마존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감사실은 지난해 자체 조사에서 백악관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조사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313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조사보고서였지만 지난해 4월 공개 당시 국방부 감사관이 백악관 관게자들로부터 충분한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보고서에 명기했을 정도였다.
감사관은 이때문에 윤리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히 결론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 관계자는 아마존이 제기한 소송때문에 사업게획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상황이 많이 달라져 국방부가 계획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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