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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중국 주식 폭락으로 뒤숭숭...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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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중국 주식 폭락으로 뒤숭숭...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기록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7%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00 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CNBC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로 사흘을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 주식시장은 미 주식시장 상장 중국 업체들의 주가 폭락 등으로 뒤숭숭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208.98 포인트(0.60%) 하락한 3만4577.3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8.80 포인트(0.20%) 내린 4343.54로 장을 마쳐 거래일 기준 7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끝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4.32 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로 마감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0.75%, 부동산과 유틸리티가 각각 0.85%, 0.44%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0.37% 올랐다.

나머지 7개 업종은 내렸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0.09% 밀렸고, 에너지는 3.2% 폭락했다. 필수소비재와 금융은 각각 0.41%, 1.55%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는 각각 0.93%, 1.44% 떨어졌고, 보건부문은 0.09% 밀렸다.

다우지수는 다우, 캐터필라, JP모건, 셰브론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소재업종 대표 주자인 다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9% 급락한 61.93 달러로 마감했다.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1.95% 하락한 213.52 달러,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1.68% 내린 153.41 달러를 기록했다.

미 석유메이저 셰브론 주가도 1.96% 하락한 103.99 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방부가 100억 달러짜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가장 큰 수혜주인 아마존 주가는 4.7% 폭등하며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아마존 주가는 164.76 달러(4.69%) 폭등한 3675.74 달러로 올라서며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을 아마존과 나눠야 할 처지가 된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방부 발표 직후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후 사업권을 완전히 빼앗긴 것은 아니라는 낙관이 자리를 잡아 지난 주말 종가와 같은 거의 수준에서 마감했다. MS 주가는 0.01 달러 오른 277.66 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주가가 폭락했다. 2일 디디추싱을 시작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해외 상장도 통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디추싱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디디추싱은 3.04 달러(19.58%) 폭락한 12.49 달러,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5일 밝힌 보스지핀(칸준) 주가는 5.79 달러(15.95%) 폭락한 30.52 달러로 마감했다.

역시 조사 대상인 풀 트럭 앨라이언스 역시 6.7% 급락한 17.75 달러로 마감했다.

이밖에 바이두는 4.9%, 징동닷컴은 5.03% 급락했고, 알리바바도 2.8% 넘게 하락했다.

한편 7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당시 회에서 금리인상 마중물이 될 채권 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에 관해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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