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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델타 변이 부담...나스닥, 0.7% 하락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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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델타 변이 부담...나스닥, 0.7% 하락 혼조세 마감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0.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0.3% 하락하는 등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비록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0.15%에 그쳤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53.79 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흐름을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14.27 포인트(0.33%) 내린 4360.03으로 떨어졌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01.82 포인트(0.70%) 하락한 1만4543.13으로 주저 앉았다.

예상을 웃도는 기업실적 공개 속에서도 엇갈린 경제지표가 겹치며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했다.

금융, 산업 등 경기순환주 흐름은 양호했지만 기술, 통신서비스 등 기술주 움직임은 나빴다.
기술업종은 0.84%, 통신서비스업종은 0.54% 하락했다.

또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에너지업종은 이날 1.41% 급락했고, 재량적 소비재 업종도 0.64% 하락했다. 보건업종 역시 0.26% 밀렸다.

그러나 필수 소비재와 금융업종은 각각 0.42%, 0.38% 상승했고, 산업업종 역시 0.23% 올랐다.

소재와 부동산 업종도 각각 0.04%, 0.14% 상승세를 기록했고, 유틸리티는 1.19% 뛰었다.

이날도 모건 스탠리가 예상을 뛰어 넘는 높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고작 0.18% 오르는데 그쳤다.

높은 기업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지수 편입 18개 업체들의 평균 주당순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18% 웃돌았지만 실적 발표 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0.5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을 뛰어 넘는 높은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이미 투자자들의 선기대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찰스 슈와브의 최고투자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시장은 지난 1년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바로 그 실적 개선을 예상해 잘 나갔다"면서 "이 뉴스들은 상당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상승흐름을 탔던 기술주가 이날은 대부분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전일비 50.48 포인트(1.37%) 하락한 3631.30 달러로 마감했고, 알파벳 주가(클래스A) 역시 24.64 달러(0.96%) 내린 2540.10으로 떨어졌다.

전날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던 애플 주가도 이날은 하락했다. 전일비 0.67 달러(0.45%) 밀린 148.48 달러로 장을 마쳤다.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사상최대 경기부양책이 지속되는 한 주식시장이 지금의 높은 수준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지금의 돈 풀기가 언제 끝날지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해 연준이 서둘러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공화당 의원들의 강한 압력으로 고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