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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저점 대비 40% 폭등…공매도 숏스퀴즈에 주가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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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저점 대비 40% 폭등…공매도 숏스퀴즈에 주가 급반등

보호예수 해제로 유통물량 늘며 공매도 비중 34%→11% 급감
실적 발표 후 급락세 끊고 반등…IPO 공모가 135달러 웃돌아
8월·9월·10월 추가 보호예수 해제 대기…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일, 스페이스X 경영진과 초청객들이 발코니에서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일, 스페이스X 경영진과 초청객들이 발코니에서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최저가 대비 40% 이상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포지션을 대거 청산하는 '숏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상장 이후 이어진 주가 침체 속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급반등세에 쫓기듯 발을 빼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5% 급등한 약 1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135달러를 10%가량 상회하는 수준이자, 지난 8월 3일 기록했던 최저점 대비 약 41% 폭등한 수치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금융분석업체 S3 파트너스는 스페이스X의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량 비중은 약 11%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최고치였던 34%에서 불과 며칠 만에 급감한 것이다.

이 같은 공매도 비중 감소는 주가 상승에 직면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절매성 주식 재매수(숏커버링)와 함께 첫 번째 주요 보호예수(락업) 물량이 해제되면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 파트너스 예측분석 담당 이사는 "스페이스X에 대해 공매도를 진행하려 했던 투자자들은 더 이상 동원할 자금이 없는 상태"라며 "단일 종목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 규모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자본 지출(CAPEX)이 매출의 2배를 웃돈다고 밝혀 대규모 지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물량 가뭄 속 공매도 포지션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으나, 실적 발표 후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하자 주가 상승 폭은 더욱 가파라졌다.

아울러 지난 6일 초기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며 발행주식 총수의 약 7%에 해당하는 9억 1,100만 주 이상이 시장에 새로 거래 가능해진 점도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는 IPO 당시 공모물량인 6억 3,900만 주를 넘어서는 규모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순차적으로 예정된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새로운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 3억 1,900만 주가 추가 풀릴 예정이며,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 주 안팎의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다시 커질 수 있는 데다, 유통주식수가 증가하면 약세론자들이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