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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실적 기대감에 식지 않는 투심...3대 지수 사상 최고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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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실적 기대감에 식지 않는 투심...3대 지수 사상 최고치 행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6일(현지시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0.03%에 불과했다.
CNBC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82.76 포인트(0.24%) 상승한 3만5144.31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10.51 포인트(0.24%) 뛴 4422.30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는 3.72 포인트(0.03%) 오른 1만4840.71로 강보합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23일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종이 0.6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산업과 유틸리티 역시 각각 0.02%, 0.01% 약보합 마감했다.

기술업종은 0.02%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업종이 2.5% 급등했고,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는 각각 0.77%, 0.19% 상승했다.

금융업종도 0.54% 올랐고, 소재업종 역시 0.88%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71% 뛰었다.

부동산업종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 가운데 가장 바쁜 한 주가 시작된 이날 투자자들의 높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S&P500 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5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기대감을 반영하듯 테슬라는 장 마감 뒤 곧바로 깜작 실적을 공개했다. 순익이 전년동기비 1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기대감이 반영돼 정규거래에서 주가가 2.2% 뛰었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27일,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도 이번주 실적이 공개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2분기 기업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더 탄탄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88%의 주당순익(EPS)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다.

88% 비율이 실적시즌 끝까지 지속되면 이는 2008년 팩트세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 된다.

19일 전세계 금융시장을 휘청거리게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이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걱정을 접었다. 시장전략가들은 19일 시장 반응이 과도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깨달았다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델타변이가 확산하더라도 지난해 1차 팬데믹과는 양상이 많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미 주식시장은 '우려의 담장'을 계속 등반하면서도 내성을 유지해 사상최고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실적시즌이 기업들의 높은 실적으로 시작하면서 저가 매수 흐름이 살아남았고, 성장률 정점 우려와 코로나19 신규감염 확산 우려를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미 주식시장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도 "투자자들이 델타변이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해 우려하고는 있지만 새 변종은 주요 시장 위험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스틴은 "백신 접종, 가계와 기업의 주식 수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덕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주가도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