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4구역 등 시공사 입찰 잇단 불발…입찰에 1개 건설사만 참여
출혈경쟁 회피‧정부 감시 강화 영향으로 건설사 '선택과 집중'
출혈경쟁 회피‧정부 감시 강화 영향으로 건설사 '선택과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사업 규모가 큰 만큼 대형건설사들이 총출동해 시공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 입찰에서 한 개 건설사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유찰을 겪는 사업지가 늘어나고 있다.
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천4구역 재개발조합이 지난 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323 일대 6만65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 동 아파트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835억 원 규모다.
이번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되자 조합은 곧바로 입찰 재공고를 냈다. 오는 11일 현장설명회(현설)를 갖고 다음달 27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수의계약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1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곳은 지난 5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해 한 차례 유찰을 겪은 사업지다.
2차 현설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호반건설, 코오롱글로벌, 우미건설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다음달 7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상계1구역에 이어 강북구 미아4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무혈입성(無血入城)’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아4구역은 지난 6월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자동 유찰을 겪었다. 조합은 이달 16일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곳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261 일대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49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최근 도시정비 수주 시장에서 건설사 무혈입성(無血入城)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정비사업 수주전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건설업계의 움직임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정부의 처벌 수위가 한층 높아졌고, 사업성이 있더라도 이미 특정 건설사로 판세가 기울어진 상황이라면 후발주자로 나서더라도 경쟁력이 없다는 건설사의 생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