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 애플·MS·아마존·구글 등 민간기업 CEO에 사이버보안 강화 요구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 애플·MS·아마존·구글 등 민간기업 CEO에 사이버보안 강화 요구

JP모건·IBM CEO 등도 참석…MS 200억달러-구글 100억달러 투자-IBM 15만명 보안인력 양성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애플 등 미국민간기업 CEO등을 불러 사이버보안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애플 등 미국민간기업 CEO등을 불러 사이버보안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정부는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테크놀로지‧금융‧인프라기업 최고경영진들과의 회의를 갖고 사이버보안면에서 미국경제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대책강화를 요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해 기업 경영진들에 대해 “연방정부만으로는 이 과제에 대처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네트워크관리 소프트회사 솔라윈즈와 석유송유관 대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 소프트웨어회사 카세야를 표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연이어 발생했다. 피해를 직접 입은 기업뿐만이 아니라 일부지역의 연료와 식품공급에도 영향이 확산돼 사이버보안이 바이든 정부의 최우선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랜섬웨어(몸값요구형 악성바이러스)에 의한 공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거점으로 한 해커집단의 책임을 추궁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팀 쿡 애플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이 참석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와 에너지 기업 서던컴퍼니의 톰 패닝 CEO 등도 포함됐다.

정부 쪽에서도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크리스 잉글리스 백악관 국가사이버보안국장 등이 자리했다.

아마존은 회의후 사이버 보안에 관한 교육을 무료로 일반공개하는 외에 일부 클라우드 컴퓨팅고객에게 다단계 인증기기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보도자료에서 이들 대응책은 사이버보안을 둘러싼 위협 고조에 조직과 개인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10월부터 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S는 앞으로 5년간 현재보다 4배정도인 200억 달러를 투자해 사이버보안대책을 가속화하는 외에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자치단체의 보안시스템을 최신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서비스에 1억5000만 달러를 제공할 방침을 나타냈다.
IBM은 3년간 15만명 이상에게 사이버보안관련 기술을 습득케 하는 한편 역사적으로 흑인이 많은 대학과 제휴해 관련분야의 인재의 다양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사이버공격을 당한 기업의 보다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저장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구글은 앞으로 5년간 사이버보안분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