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실적 좋아... 웨드부시, 올해 말까지 기술주 7~10% 더 오를 것
이미지 확대보기UBS는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말에는 5000 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웨드부시는 기술주가 올해말까지 앞으로 7~10%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감염력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움츠러들면서 경제 회복세가 삐긋거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탄탄한 성장세 기대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8월 31일(현지시간) CNBCㅇ에 따르면 UBS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해펄은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약 10% 더 올라 내년 말에는 5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UBS 전망이다.
이같은 낙관의 첫번째 근거는 낙관적인 기업 실적이다.
UBS는 2분기 좋은 성적을 낸 미 기업실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실적이 높아진다는 것은 미래 실적을 토대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이 연초와 같은 고공행진을 지속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주가 고평가 얘기가 쏙 들어간다는 뜻이다.
해펄은 미 기업들의 순익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30% 가까이 높아졌다면서 주식시장이 하늘을 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2년까지는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한 점 역시 높은 주가 전망 근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잭슨홀미팅 기조연설에서 연내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지만 금리인상은 아직 먼 훗날의 얘기라고 말해 적어도 내년말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테이퍼링은 이미 예상된 것이고, 금리인상은 아직 없을 것이라는 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점도 내년말 5000 포인트 전망의 또 다른 근거다.
UBS는 지난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월 이후 처음으로 제로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큰 충격 없이 팬데믹을 극복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근본 배경 가운데 하나인 국제 공급망의 핵심이다.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 공급망 차질이 계속 완화돼 물가 압력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펄은 아울러 백신 접종 확대로 일상복귀가 자리를 잡으면 시장 흐름은 지금의 호조세를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올해 기술주가 7~10% 더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애플, 도큐사인 같은 종목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PDR 기술업종 부문 상승률은 이미 올해 23%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테슬라 분석으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분석노트에서 연준이 잭슨홀미팅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했다면서 이는 기술주에 확실한 호재라고 강조했다.
웨드부시는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애플 목표주가는 185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목표주가는 350 달러로 높였다.
현재 애플 주가는 150 달러, MS 주가는 300 달러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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