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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3대지수 0.8%대 하락... '공포지수'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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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3대지수 0.8%대 하락... '공포지수'는 급등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 연속 내림세다.

낙폭도 전날보다 확대됐다.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에 따르면 3대 지수 모두 0.8% 안팎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71.66 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4.70 포인트(0.77%) 내린 4458.58로 장을 마쳤다. 5일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 지수도 132.76 포인트(0.87%) 급락한 1만5115.49로 마감하며 1만5000선 사수에 나섰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VIX도 급등했다.

전일비 2.05 포인트(10.90%) 뛴 20.8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 업종은 각각 0.57%, 0.34%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0.04%, 1.38% 내렸다.

금융 업종은 0.65% 떨어졌고, 보건은 0.94% 밀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 역시 각각 0.47%, 0.05%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종은 1.23% 떨어졌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낙폭이 각각 0.99%, 0.9%를 기록했다.

6일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탓에 평소보다 하루 짧은 4일만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주간 단위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2.2%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1.7%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주간 단위로 1.6% 덜어졌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약화하고, 경제활동 역시 둔화되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점진적 축소, 테이퍼링이 뒤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경제활동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집계 사상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8월 미 PPI는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주장이 무색하게 전년동월비 8.3% 폭등해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인앱결제 금지 패소 판결로 애플 주가가 3% 넘게 급락했다. 전일비 5.10 달러(3.31%) 급락한 148.97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앱결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게임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앱러빙 주가는 6.29 달러(8.85%) 폭등한 77.38 달러로 마감했고, 진가 역시 0.52 달러(6.28%) 급등한 8.80 달러로 올라섰다.

이들 주가는 오클랜드 연방법원 판결 소식이 알려진 뒤 치솟았다.

미 의료보험 업체 시그나 주가도 폭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2계단 낮은 '실적 하회(매도)'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전일비 9.26 달러(4.33%) 폭락한 204.69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