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관왕 등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2개 부문에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쟁쟁한 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누르고 글로벌 히트곡 '버터'로 '페이보릿 팝송' 부문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올해 '버터'로 긍정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 이번 상은 '버터'가 많은 분들에게 다가갔음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상을 받을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앞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을 받은 데 이어 '페이보릿 팝송'으로 2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수상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투어 오브 더 이어'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19년부터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을 3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과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후보에도 올라 있다.
올해는 전문가 투표 없이 대중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투표를 진행해 Z세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현지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자로 꼽힐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받게 되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후보에 오른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