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JB금융그룹, 동남아 시장 기반 다지기 한창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JB금융그룹, 동남아 시장 기반 다지기 한창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지분 50% 소유
올해 상반기말 초국적지수 12%에 달해
JB금융그룹 전북은행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JB금융그룹 전북은행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JB금융그룹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기반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전북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초국적지수(Transnationality Index, TNI)는 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국적지수란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체 자산, 매출 수입, 인력 등에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글로벌화가 잘 이뤄졌다는 뜻이다.

지방은행은 최근 전국 영업망을 가진 시중은행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금융 핀테크사 사이에서 고전 중이다. 전북은행에게 해외 확장은 블루오션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설명이다. JB금융은 '글로벌'과 '디지털'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섰다. 지방은행 중 상대적으로 글로벌화가 잘 된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은행 지분 50%와 프놈펜매니지먼트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다. 프놈펜은행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약 14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시장을 주목하고 공을 들이는 이유는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캄보디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이 급부상 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 또 인근의 미얀마가 군부 쿠데타라는 변수에 휩싸이면서 상대적으로 캄보디아 시장이 더 부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디지털에서 답을 찾는 지방은행의 해법은 시중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전북은행은 물론 타 지방은행들도 동남아시아 진출과 그곳을 토대로 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