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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 지갑 여는 ‘큰 손’ MZ세대…가상 모델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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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 지갑 여는 ‘큰 손’ MZ세대…가상 모델로 공략한다

유통업계 MZ세대 겨냥…가상 모델·캐릭터 마케팅 적극 활용
향후 메타쇼핑, SNS 등 다방면으로 가상 인플루언서 활동 확대
싸이더스X 스튜디오가 지난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위쪽부터),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 사진=정관장, 롯데홈쇼핑이미지 확대보기
싸이더스X 스튜디오가 지난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위쪽부터),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 사진=정관장, 롯데홈쇼핑
가상 인플루언서가 유통가 홍보 모델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가상 인물, 캐릭터를 모델로 활용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 모델,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외모,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해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싸이더스X 스튜디오가 지난해 개발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22)의 외모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외모를 모아 3D 기술로 제작됐다. 이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적용해 SNS상에 로지가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업사이클링 패션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로지는 올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다양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한 로지는 SNS를 넘어 TV광고, 패션 플랫폼, 패션 잡지 표지 등 다방면의 영역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로지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수는 현재 약 11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편의점 GS25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지난달부터 매월 GS25 행사의 홍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쇼호스트로 데뷔한 롯데홈쇼핑의 자체 개발 가상 모델 루시’(29)의 외모 또한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제작됐다. 또한 디자인 연구원인 본캐의 영역을 넘어 패션모델, 취미부자라는 부캐로 활동하는 루시는 SNS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루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달 기준 약 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TV, 모바일을 비롯해 메타버스 쇼핑 환경에 루시를 적용할 예정이다.

hy의 사이버 아이돌 ‘HY-FIVE’가 지난 9월 ‘슈퍼히어로’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사진=hy이미지 확대보기
hy의 사이버 아이돌 ‘HY-FIVE’가 지난 9월 ‘슈퍼히어로’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사진=hy

이외에도 유통업계는 가상 아이돌, 캐릭터 등 브랜드별 세계관을 지닌 부캐를 제작해 SNS 상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식품기업 hy는 자사 주요 브랜드와 MZ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기 위해 부캐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5인조 사이버 아이돌 하이파이브(HY-FIVE)’를 제작했다.

지난해 9슈퍼히어로앨범으로 데뷔한 하이파이브는 5인조 캐릭터에 각각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장케어프로젝트 MPRO3, 간 건강 쿠퍼스, 하루야채, 야쿠르트라이트 등 hy 인기제품의 세계관이 담겼다.

최근에는 싱글 앨범 2선물(You’re my love)‘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롤 음원을 공개했으며,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카드지갑, 야쿠르트 커스텀 마이크로 총 2가지의 굿즈도 선보였다. 현재 하이파이브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68500명이다.

박문순 hy 디자인팀장은 “‘HY-FIVE’는 hy 유니버스 세계관의 첫 시작으로 ‘프레딧 플래닛’이라는 세계관으로 넓혀갈 예정”이라며 “새 멤버 선발을 위한 오디션과 오프라인 콘서트 등 신선한 경험과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삼양라면의 애니메이션 뮤지컬 ’평범하게 위대하게‘ 장면. 사진=삼양식품이미지 확대보기
삼양라면의 애니메이션 뮤지컬 ’평범하게 위대하게‘ 장면.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 9월 장수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MZ세대에게 삼양라면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애니메이션 뮤지컬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공개했다. 슈퍼주니어 규현이 노래를 부른 해당 영상에는 삼양라면 캐릭터 삼양63’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최근에는 후속편 불타오르게, 위대하게를 공개해 불닭볶음면 캐릭터 불닭이 등장해 삼양63과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주인공 불닭의 목소리는 걸그룹 아이들 소연이 맡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와 소통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