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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계 전쟁 우려 낮지만 러-우크라, 중-대만 긴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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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계 전쟁 우려 낮지만 러-우크라, 중-대만 긴장 계속

북한, 재래식 무기 부족 만회 위해 사이버 역량 강화
중국군 훙(H)-6K 폭격기가 서태평양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군 훙(H)-6K 폭격기가 서태평양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 국면에서도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 분야 기술은 2021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진보를 이루었다.

국방 기술은 대체로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특성을 가진다. 급속한 도약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새로운 개발은 전년도 이뤄진 발전의 발자취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매년 기술의 발달과 함께 군의 전투 역량도 성장한다.

군 분야의 프로젝트, 동향, 제품, 서비스 등을 다루는 방위 산업에 대한 최신 국제 뉴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디펜스 테크놀로지는 업계 전문가를 대상 2022년 국방 기술 분야에 대한 예측 조사를 했다. 응답자들은 지속가능성, 사이버 보안, 정책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군이 민간의 기술을 도입하는 분야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군에서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민군이 공동으로 협력해서 국방 능력을 키운다. 특히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민군협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코로나 기간 군은 질병 퇴치를 위해 민간을 도왔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다. 군은 4차 산업 혁명의 기술 진보가 육‧해‧공은 물론 우주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장비 개발과 운영, 육‧해‧공 합동 작전에 이르기까지 ICT 전 분야 지원을 받고 있다.

기후 변화 노력이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방위산업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적용되고 있다. 방위 물자 생산 과정에 탄소 배출이 많으면 생산, 수출, 수입 모두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성


국방 분야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예외는 없다.

2022년에는 국방 업계는 주요 수요처인 국방 기관으로부터 환경과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달라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다.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미 이 부문에 대해 강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국방의 환경적 영향을 제한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 방위조직은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데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의 가치이기 때문에 탄소 제로에 많은 비중을 줄 수 없다. 하지만 두 목표는 모두 균형을 달성해야 한다.

성공 열쇠는 국방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혁신과 창조적인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다. 국방 장비 개발 및 서비스 사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하이브리드-전기 추진 시스템, 로봇 활용 등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기술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핵심 기술이다.

지속 가능하고 광범위한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협업이 필요하다. 협력해서 지식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국방 공급망 전반에 걸쳐 혁신해 나가야 한다.

사이버 보안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진화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폭파 기술을 확장할 수 있다. 이들은 노출이 되지 않고 비용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이버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확장된 외부 네트워크, 심지어 우주로부터 공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위협에 대처하려면 압도적인 IT 팀이 구성되어 다양한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정보화 시대 이후 사이버 공격을 통한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공급망 공격이 전 국가를 손상시켰으며 랜섬웨어는 이제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정부는 2022년에도 사이버 방어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북한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사진=조선중앙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사진=조선중앙통신

사이버가 현재 경제뿐만 아니라 생명에 위험을 초래함에 따라, 우리는 잠재적으로 정부가 시장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또한, 사이버 규범을 수립하고 사이버 범죄자들이 돈을 이동하는 것을 어렵게 해야 한다. 국제 사이버 태스크 포스가 협력해서 인텔리전스를 모으고 대응을 조정해야 한다.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에 대한 해킹 방어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국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에서 추가 수출 제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은 중요한 국가 인프라 운영자와 필수 공공 서비스 제공업체가 국가 안보 위험을 독점적으로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국제 해킹그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한 해의 조류가 될 것이다.

탈레반의 통제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이탈하면서 추가적인 사이버 스파이와 정보 작전이 우려된다. 또한, 북한이 재래식 무기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사이버 역량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페이크 기술이 2022년 이후 더 널리 보급됨에 따라, 범죄 및 스파이 행위자들이 소셜 엔지니어링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기 위해 조작된 미디어 운영에 관심을 더 기울일 것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국방 정책의 변화


국방 분야는 끊임없이 재구성하고 우선순위를 재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코로나 동안 군은 민간분야 지원에 동원되었다. 전염병 대처에 큰 역할을 했다. 2022년에도 부분적으로 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군대는 전 세계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반응할 것이다.

세계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 않지만 국지전 대비는 계속될 것이다. 우선 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여전하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대만 및 서방의 긴장이 올라가고 있다.

코비코의 장갑차 '블루샤크' .사진=코비코이미지 확대보기
코비코의 장갑차 '블루샤크' .사진=코비코

이 모든 것은 전 세계적으로 참여하고 반응하는 군대를 필요로 하지만, 종종 새로운 레인저 조직과 같은 소규모 팀과 함께 현지 군대와 협력 문제도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군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에 있어 전장 사물 인터넷을 지원하기 위해 5G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정보 및 지원 작업을 위한 무인 항공, 해상 및 육상 플랫폼의 사용을 늘리는 등 ICT 보유자 활용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2022년은 세계의 많은 변화가 군에서도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다.

군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군도 4차 산업 혁명에서 보조를 더 맞춰나갈 전망이다. AI, IoT 및 AR/VR을 통해 훨씬 더 창의적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 및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규모 데이터 집합을 계산하기 위해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이 점점 더 국방분야에 도입될 전망이다. 거의 무제한의 계산 능력을 통해 복잡한 전투 공간에서 보다 사실적인 운영 환경과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2022년 국방 분야는 합리적인 시간 내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유용한 통찰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환될 전망이다. 숙련된 IT 요원들이 복잡한 반복 작업을 통해 관련 처리기술을 고도화하게 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 기술은 국방과 연계하는 것이 전례가 없었지만, 이제 이 기술은 국방 기관의 안전하고 유연한 자원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2022년에 더 성장할 전망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민첩성과 확장 가능한 솔루션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해야 하는 국방 기관 요구에 충족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구현이 확장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