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증가한 80만여대 판매…-전체 자동차판매 5% 차지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와 포드 등은 전기자동차(EV) 판매에 힘을 쏟았지만 도요타 등 아시아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량의 모델을 확대했다. 아직 많은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과 제한된 주행거리 등을 이유로 전기차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회사 와즈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대수는 76% 증가한 80만155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판매대수의 5%를 차지하는 수치다.
EV의 판매대수도 83% 늘어난 43만489대에 달했지만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3%에 그쳤다.
GM은 배터리가 발화될 우려가 있다면 볼트를 리콜한 영향으로 EV판매대수는 2만5000대 미만에 머물렀다.
혼다의 미국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는 2위이며 지난해는 67% 증가한 10만7060대였다. 이는 역대 최대판매량이다.
혼다의 미국법인 데이브 가드너 수석부사장은 “배터리EV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주력상품인 CR-V와 어코드의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를 대폭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혼다는 오는 2024년에 미국시장을 겨냥해 첫 EV를 발매할 예정이다. 각사의 연이은 신형모델 투입과 조 바이든 미국정부의 지원책에 따라 EV시장은 급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