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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스캔들' 페이스북 메타, 글래스도어 직장평가서 36계단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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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스캔들' 페이스북 메타, 글래스도어 직장평가서 36계단 추락

메타(Meta, 구 페이스북) 전세계 가장 유명한 SNS인만큼 논란도 많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메타(Meta, 구 페이스북) 전세계 가장 유명한 SNS인만큼 논란도 많다 사진=로이터통신


메타(Meta, 구 페이스북)가 직장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서 각종 사회적 물의를 일의키며 1년 만에 11위에서 47위로 36계단 하락했다.

12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글래스도어의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혔는데 이번에 받은 47위는 12년 동안 메타가 받은 최악의 성적표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메타의 직원들은 회사가 업무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좋은 동료들과 세상에 큰 영향력을 가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플랫폼 문제에 대한 리더십 부재와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 이슈로 받은 사회적 비난, 그리고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미래비전을 알 수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메타의 전 직원이자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은 메타의 프로그램들이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메타의 내부 문서를 증권거래위원회와 월스트리트저널에 공개했다.

하우겐은 인스타그램 설문조사에서 10대 소녀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내용이 나왔지만 이를 은폐했다고 폭로했다. 또 페이스북이 일부 정치인이나 유명인에게 콘텐츠 중재 결정을 할 때 시스템적으로 특별 취급을 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문서들은 여론과 의원들을 분노케 했다.

메타는 아이들을 위한 인스타그램을 중지하는 등 위원들의 비판을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였지만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우겐의 폭로 전에도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SNS를 1월 6일 의회 폭동 이후 차단한 사건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북은 수년에 걸쳐 다양한 사건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은 2018년 직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팀이 불법으로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 스캔들로 순위는 삽시간에 미끄러졌다.

글래스도어의 알고리즘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직원들이 남긴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긴다. 메타의 2021년 직장평가는 5점 만점에 4.3점이다.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NVIDIA)는 2022년 직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인바인드 마케팅 기업 허브스팟(HubSpot)이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며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했다.

글래스도어 평가에서 가장 큰 하락을 겪은 첨단 그룹은 바로 줌(ZOOM)이다.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00위 아래로 순위가 떨어졌다. 직원들은 그 이유로 지나친 일의 양과 빠르게 진행되는 작업 그리고 점점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직장 문화 등을 꼽았다.

메타는 다양한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셜 미디어 그룹인 만큼 사회적 책임도 대단히 중요하다. 사이버 용병, 여론조작, 인권탄압 등 최근에는 반독점법 위반으로 FTC와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