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예상대로 26일(현지시간)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연간 사상최대 순익도 공개했다.
그러나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 남아있다고 비관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장초반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후 투자자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오름세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 웃도는 실적
테슬라는 또 한 번 시장 전망을 웃도는 탄탄한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65% 폭증한 177억2000만 달러였다.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예상치 165억7000만 달러보다 11억 달러 넘게 많은 규모다.
순익은 무려 760% 폭증한 23억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 순익으로는 2.52 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 2.36 달러보다 높았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마진율은 3분기 26.6%에서 4분기 27.4%로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6억 달러, 자유현금흐름은 28억 달러에 이르렀다.
예상을 웃도는 높은 실적은 이미 지난 3일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출하 규모를 공개하면서 예고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93만6172대를 출하했다. 2020년에 비해 87% 폭증한 규모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심지어 가장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마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생산이 대폭 확대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망 재구축 등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38억 달러, 순익은 55억 달러였다. 모두 사상최대다.
테슬라가 사상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던 2020년에 거둔 315억 달러 매출에 7억2100만 달러 순익을 대폭 뛰어넘었다.
주가는 큰 변화 없어
테슬라는 깜짝 실적 기대감 속에 주식시장 약세 반전에도 불구하고 정규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19.01 달러(2.07%) 뛴 937.41 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초반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장 마감 뒤 막상 실적이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과거보다는 미래에 집중했다.
테슬라가 부품 부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앞으로도 당분간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낙폭이 5%에 이르기도 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급락을 부른 것은 테슬라의 자체 평가였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수 분기 동안 생산 능력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주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어 이 문제는 올해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관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11월 트윗에서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악몽'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물류비 상승, 리콜에 따른 비용 상승이 순익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테슬라는 우려했다.
장 마감 뒤 실적이 공개된 뒤 주식시장은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장 초반에는 낙폭이 5%에 이를 정도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꾸준히 좁혀 결국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0.6% 오는 947 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전망은 일단은 낙관적이다. 올해 텍사스주 오스틴, 독일 베를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생산이 더 늘어 연간 15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급망 병목현상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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