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이날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에 직면하여 ARM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ARM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매각을 접고 그 대신 ARM의 기업공개 즉 IPO에 나서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ARM의 인수 실패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곳은 일본 소프트뱅크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로서는 손정의회장이 주도한 '신의 한 수' 인수 전략 끝내 실패함때 따라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됐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뉴욕증시 상장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런던증시 상장을 원하는 영국 정부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ARM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75%,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 8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보합이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5,091.1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하락한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4,015.6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해 공포가 확산되고 잇다. 뉴욕증시 컨센서스로는 미국의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다 7.2%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달의 7.0%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페더워치에서는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장중 한때 30% 이상으로 높아졌다. 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50bp 인상 가능성도 탄력을 받게 된다.
뉴욕증시에서는 화이자(8일)와 KKR(8일), 우버(9일), 월트디즈니(9일), 코카콜라(10일), 펩시코(10일), 트위터(10일) 등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와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무너졌다. 메타 주가는 이날도 5%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2% 떨어졌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묻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쇼크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운동 기구업체인 펠로톤의 주가는 아마존, 나이키 등이 인수의향을 비치면서 급등했다. 포드 자동차 주가는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주요 차량 생산 일부를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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