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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테슬라 주행 중 급제동 안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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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테슬라 주행 중 급제동 안전 조사 착수

소비자 고발 354건 접수… '유령 브레이킹' 기능 조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7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가 주행 중에 예고 없이 브레이크 장치가 가동된다는 소비자 고발에 따라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AP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7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가 주행 중에 예고 없이 브레이크 장치가 가동된다는 소비자 고발에 따라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AP
미국 안전 당국이 테슬라 자동차에서 주행 중에 갑자기 브레이크 장치가 자동으로 가동된다는 소비자 고발에 따라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A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개월 사이에 테슬라 자동차가 운전 중에 아무런 이유 없이 자동으로 제동 장치가 작동하는 소위 ‘유령 브레이킹’ (phantom braking) 문제에 관한 354건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가 발생하는 자동차는 2021년에서 2022년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3, 모델Y로 리콜을 하면 대상 차량이 모두 41만 6,000대가 된다고 AP가 전했다.

해당 차량에는 ‘오토 파일럿’(Autopilot) 기능이 장착돼 있어 주행 중에 자동으로 브레이크 또는 주행 컨트롤이 이뤄진다. NHTSA는 “아무런 경고 없이 급감속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고, 이런 현상이 한 번 주행할 때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나기도 한다는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NHTSA가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3년 사이에 이번이 4번째라고 AP가 지적했다. 이 기관은 2016년 이후 테슬라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관련된 최소한 33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이달 초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 소프트웨어 정지 신호에도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를 줄인 뒤 그대로 주행하도록 한 '롤링 스톱'(rolling stop)을 허용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5만 4,000대가량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렸다. 리콜 대상은 2016년~2022년 모델 S 세단과 X SUV, 2017년~2022년 모델3 세단, 2020년~2022년 모델Y SUV 등 5만4,000대다. 테슬라는 롤링 스톱 기능을 비활성화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 4번째, 지난 4개월 사이에 벌써 10번째로 리콜했다. 테슬라보행자 경고음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57만 8,607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2020~2022년형 모델 S와 모델X, 모델Y, 2017~2022년형 모델3 일부 차량이다.
NHTSA는 이에 앞서 테슬라의 음악과 다른 소리 장치인 '붐박스' 기능이 주행 중 큰 소리로 작동하면서 보행자가 차량이 접근할 때 나는 경고음을 듣기 어려워 연방 안전 표준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동차가 직진, 후진, 중립 상태에 있을 때는 붐박스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동차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소프트웨어 문제로 미국에서 2만 6,581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2021∼2022년에 생산된 모델3, 모델 S, 모델X 일부, 2020∼2022년에 생산된 모델Y 일부가 대상이다. 테슬라는 지난 3일 안전띠 경고음 문제로 81만 7,000여 대를 리콜했다. 지난해 말에는 후방 카메라·보닛 문제로 미국과 중국에서 60만여 대를 리콜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