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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시트리니 보고서’ 파장 속 2월 고용동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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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시트리니 보고서’ 파장 속 2월 고용동향에 촉각

뉴욕 주식 시장에 인공지능(AI) 공포가 다시 몰아닥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6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2월 고용동향, 이에 앞서 4일 장 마감 뒤 공개되는 브로드컴의 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에 인공지능(AI) 공포가 다시 몰아닥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6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2월 고용동향, 이에 앞서 4일 장 마감 뒤 공개되는 브로드컴의 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공포로 바뀐 가운데 시장의 눈과 귀는 오는 6일(현지시각)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2월 고용동향에 집중돼 있다.

먼저 4일 고용서비스 업체 ADP가 발표하는 2월 민간고용 지표가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조절할 전망이다.

고용동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시장이 아예 접도록 만들 수도 있다.

같은 날 맞춤형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AI 모멘텀의 두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고용: 뜨거워도, 차가워도문제


3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 최대 변수는 6일 발표되는 2월 고용동향이다. 시장은 골디락스를 기대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어야 주식 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신규 고용은 6만명, 실업률은 1월과 같은 4.3%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산하고 있다.

실업률은 1월과 같은 수준이면서 신규 취업자 수는 1월 13만명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용 시장이 뜨거우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더 높여 연내 금리 인하는 아예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27일 공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관세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시사했다.

반면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적으면 AI로 인한 대량 해고와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시트리니 보고서: 상상이 부른 공포


시장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시트리니 리서치’라는 거시 경제 분석 업체가 시리즈로 내놓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로 잔뜩 긴장해 있다.

보고서는 2년 안에 고용과 경제가 파괴된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이전 기술 혁명과 달리 AI는 고부가가치 지식 노동자, 화이트칼라 노동자를 순식간에 대체하고,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비롯해 사회가 재교육을 통해 적응하기도 전에 고용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시트리니 리서치는 경고했다.

보고서 저자인 시트리니는 “예측이 아니라 모델링해 본 시나리오일 뿐이다”라며 예측이 아닌 상상이라는 점을 서문에 분명하게 적었지만 투자자들의 막연한 공포를 논리적으로 구체적으로 다룬 탓에 파장이 컸다.

특히 아마존 등 AI 빅테크들이 개발자들을 해고하고, 선지급 후결제(BNPL) 업체 블록이 19일 전체 직원의 약 40%인 4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술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면서 이 상상이 현실이 될 지 모른다는 공포가 확산됐다.

금리 인하: 미즈호 “가능성 제로”


시트리니 보고서가 실업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의 1월 PPI는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로 시장 예상치 0.3%의 3배 가깝게 높았다.

이런 높은 PPI 상승률은 미 기업들이 더 이상 관세 충격을 내부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PPI 상승이 통상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 인플레이션이 가시화할 위험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올해 연준이 1~2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기대가 높지만 일부에서는 금리 동결론이 나오고 있다.

일본계 미즈호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2월 고용 동향에서 시장에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물거품이 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고용 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시트리니 보고서가 재소환되며 충격이 불가피하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고용이 시장에 최선의 시나리오다.

브로드컴: AI 테마 가늠자


알파벳 산하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 설계를 돕는 브로드컴이 4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도 주식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다.

오픈AI가 구글 TPU를 쓰기로 한 가운데 브로드컴의 관련 매출이 자체 예상치(가이던스)를 웃돌면 알파벳의 인프라 경쟁력이 재확인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

이는 AI 관련주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만으로는 빅테크의 AI 칩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로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전체 AI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AI 관련주들을 압박하는 AI 거품론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