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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전면전 공포 장 막판에 '털석'...다우 연중 최저-테슬라 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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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전면전 공포 장 막판에 '털석'...다우 연중 최저-테슬라 7%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4일 연속 하락세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투자 심리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중반 상승세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1.4%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반까지 낙폭이 0.5% 수준에 그쳤지만 후반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2.6% 폭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 가까이 급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464.65 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96으로 마감했다. 올들어 최저치다.

22일 조정장에 공식 진입한 S&P500 지수는 장중반까지 0.2% 수준으로 하락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후반 급락세를 탔다. 79.25 포인트(1.84%) 급락한 4225.5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폭락했다. 장 중반까지 0.5%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무너지면서 결국 344.03 포인트(2.57%) 폭락한 1만3037.49로 주저앉았다.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 포인트를 다시 돌파했다.

2.02 포인트(7.01%) 뛴 30.83으로 올랐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업종만 올랐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 업종은 2.56%, 통신 서비스 업종은 1.73% 급락했다.

유틸리티도 1.72% 급락세를 탔다.

낙폭이 가장 큰 업종은 재량적소비재 업종이었다. 3.42% 폭락했다.

필수 소비재는 낙폭이 이보다 작아 0.82% 하락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업종도 1.77% 미끄러졌다.

보건 업종은 0.51%, 대표적인 경기순환 업종인 산업과 소재 업종 역시 각각 1.88%, 1.32% 하락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집 값 오름세 속에 주택수요 부진이 예상된 탓에 부동산 업종 역시 1.32%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세를 등에 업고 1.01% 올랐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실한 방향성을 잡을 때까지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지 전면전으로 치달을지 시장이 예상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항공 업종은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이 1.70 달러(4.06%) 급락한 40.19 달러로 마감했고, 아메리칸 항공도 0.79 달러(4.53%) 밀린 16.64 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57.49 달러(7.00%) 폭락한 764.04 달러, 아마존은 107.41 달러(3.58%) 내린 2896.54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업체 애플도 4.25 달러(2.59%) 하락한 160.07 달러로 내렸다.

유가 상승이 소비를 옥죌 것이란 전망으로 소매업체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1.28 달러(5.24%) 급락한 23.14 달러, 의류할인점 체인 TJX는 2.75 달러(4.21%) 내린 62.50 달러로 마감했다.

탄탄한 실적과 밝은 전망으로 장중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던 주택개량업체 로우스는 주식시장 약세 분위기 속에 큰 폭의 오름세를 지켜내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전일비 0.23% 올라 상승세로 마감하는데는 성공했다.

우려했던 것보다 적은 분기손실을 발표한 민간우주여행 업체 버진갤럭틱은 장중 13%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한 끝에 0.27 달러(3.45%) 급등한 8.09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