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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시아 제재로 혼조… 테슬라 7.4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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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시아 제재로 혼조… 테슬라 7.48%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월 마지막 날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내내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후반 낙폭이 좁혀진 끝에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재 강화와, 러시아가 핵카드를 동원하면서 불안해진 시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까지의 이틀에 걸친 상승 흐름을 접고 28일 하락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5일 종가 대비 166.15 포인트(0.49%) 하락한 3만3892.6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71 포인트(0.24%) 내린 4373.94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낙폭이 400 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낙폭이 200 포인트를 웃돌았지만 후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국 56.78 포인트(0.41%) 오른 1만3751.4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가까이 뛰며 30 포인트를 넘어섰다.

2.56 포인트(9.28%) 급등한 30.15 포인트로 올랐다.

업종별로도 혼조세가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재 업종은 재량적 소비재가 0.6% 오른 반면 필수 소비재는 1.32% 내리는 등 업종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 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 넘게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2.57% 급등했다.

안전자산 수요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융 업종은 1.45% 내렸다.

보건 업종은 0.75% 내렸고, 소재업종 역시 1.18% 하락했다. 반면 산업 업종은 0.7% 올랐다.

부동산과 기술 업종은 각각 1.77%, 0.16% 내렸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보합세를 기록했고, 유틸리티는 0.43% 상승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태비스 매코트 시장전략가는 분석노트에서 유례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이 나올 때까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산업종과 사이버보안 업종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은 각각 6.7%, 7.9% 급등했고,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는 4.7% 뛰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2.8% 올랐다.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7.4% 뛰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함께 창업한 핀텍업체 블록 주가도 6% 넘게 급등했다. 7.68 달러(6.41%) 급등한 127.50 달러로 마감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가 '매수'로 추천등급을 상향 조정한 덕이다.

테슬라는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300 달러에서 450 달러로 상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뛰었다. 비록 25일 종가에 비해 44% 낮은 수준의 목표주가였지만 투자자들은 전망 상향에 주목했다.

테슬라는 60.56 달러(7.48%) 급등한 870.43 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러시아 자산은 '투자불가능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경고한 가운데 러시아 종목들에 투자하는 밴에크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는 25%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