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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CPI 물가지수 금리인상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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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CPI 물가지수 금리인상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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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지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흔들리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에는 CPI 물가지수 폭탄을 맞아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한때 큰 폭으로 올랐던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또 요동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가 40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노동부의 CPI 보고서 발표로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떼 따른 뉴욕증시의 충격으로 보인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바이든의 비둘기파적인 비트코인 행정명령으로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등 암호화폐도 다시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또 40년 최대 상승기록을 경신했다. CPI가 도 높게 나타남에 따라 연준 FOMC는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보인다. 이 같은 긴축발작의 공포가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 10일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40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던 1월의 7.5% 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2월 CPI 물가지수는 0.8%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크게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CPI 물가 급등 요인으로 “휘발유 값과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른 탓"으로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2021년 5월 5%를 넘어섰다. 10월에는 6%를 돌파한데 이어 12월에 7%까지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를 크게 넘어선 상황이다.

CPI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국 도시의 일반소비자 가구에서 소비 목적을 위해 구입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그 전반적인 물가수준동향을 측정하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가구의 소비생활에서 필요한 비용이 물가변동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가를 지수치로 나타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계청이 매달 3회 즉 5일, 15일, 25일에 걸쳐 서울, 부산 등 전국 32개 도시의 약 12,000개의 소매점포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별가격동향을 지방통계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재래시장, 백화점, 슈퍼마켓을 다니며 현장 조사해 구한다. 그 결과는 중앙컴퓨터에 전달되어 가중평균으로 계산된다. CPI는 일상생활에서 구입하는 식료품, 의약품, 가전제품 등의 상품과 수업료, 집세, 버스요금, 이발료 등 서비스요금 등 509개 품목의 가격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종합하여 구하고 있다. 이들 CPI 구성 품목은 도시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서 월평균 소비지출비중이 1/10,000 이상 되는 품목이다. CPI 조사대상품목은 그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가 각각 다르며, 1000분비로 나타난다. 도시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면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 품목은 큰 값을 가지며, 적게 지출하는 품목은 작은 값을 갖는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하락 반전했다. 비트코인 하루전 디지털자산에 대한 미국의 규제 속도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7% 넘게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루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가상화폐를 무작정 규제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야기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행정명령의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이를 암시하는 듯한 성명을 미리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10일 아시아증시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폭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대화 계획이 투자심리를 띄운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까지 오른 효과이다. 일본 도쿄 증시가 약 4% 뛰어오르면서 아시아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과 상하이, 홍콩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972.87 포인트(3.94%) 급등한 25,690.4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무려 4.04% 뛰었다.

한국시간 10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1포인트(2.00%) 오른 33,286.2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8포인트(2.57%) 상승한 4,277.88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00포인트(3.59%) 뛴 13,255.55로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에 나선 이후에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데 합의했다. 가상화폐와 해운 산업 분야에도 제재를 적용하고, 벨라루스 은행 3곳을 추가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8.3%에 달했다. 미국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68포인트(7.63%) 하락한 32.4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10일 57.92포인트(2.21%) 오른 2,680.32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1.73% 오른 7만700원에 마감하며 6만원대로 내려간지 하루 만에 다시 7만원대를 탈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효과로 네이버(8.70%)와 카카오[035720](7.71%)가 급등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에 건설주도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삼성물산[028260](6.48%), 현대건설[000720](8.94%), GS건설[006360](8.1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수혜주로 거론되며 하락장에 강세를 보인 S-Oil[010950](-4.03%)과 한국가스공사[036460](-4.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2.18%) 높은 889.08로 마감했다. 니켈 가격 폭등에 급락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3.16%), 엘앤에프[066970](4.36%), 천보[278280](6.29%) 등 2차전지 소재주가 크게 반등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4.35%), 위메이드[112040](1.97%), 컴투스[078340](8.21%), 컴투스홀딩스(11.60%) 등 게임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와 즉각적으로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반드시 해결책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고위급 회담을 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원유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우선 미국 에너지 산업을 향해 증산을 요청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은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 '세라위크'에 참석해 "위기의 이 순간에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하다"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자국 내 셰일 가스를 채굴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신규 채굴 허가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다른 산유국에도 원유 증산을 요청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세프 알오타이바 주미 대사는 "우리는 생산량 증가를 선호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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