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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혼다, 전기차사업 제휴…2025년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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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혼다, 전기차사업 제휴…2025년 생산 목표

올해 중 합작사 설립 제조는 혼다가 맡고 모빌리트 서비스플랫품 개발 소니 담당

요시다 겐이치로(사진 왼쪽) 소니 회장 겸 사장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이 4일(현지시간) 합작회사 설립 제휴관련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요시다 겐이치로(사진 왼쪽) 소니 회장 겸 사장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이 4일(현지시간) 합작회사 설립 제휴관련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소니와 혼다가 4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 사업에 대한 제휴에 합의했으며 2025년에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와 혼다 양사는 올해중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오는 2025년에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합작 회사를 통해 공동으로 전기차 설계와 연구개발, 그리고 판매를 진행한다. 초기 모델의 EV제조는 혼다가, 소니는 전기차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 및 마케팅에 대한 혼다의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소니의 IT 및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전부터 EV사업 참여를 밝혀온 소니는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합작사에 제공한다. 혼다 이외의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판매한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郎) 소니 회장 겸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혼다를 제휴상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빌리티 진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공유해왔다”고 설명했다.

미베 토시히로(三部敏宏) 혼다 시장은 소니에 대해 “ "소니와 혼다는 많은 역사적, 문화적 유사점을 공유하는 회사이지만 기술 전문 분야는 매우 다르다.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하는 이번 제휴가 모빌리티의 미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휴 계기는 미래 이동수단(모딜리티)의 방식을 검토하는 혼다가 이업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양사 젊은직원간 연구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미베 사장은 “이업종간 시너지, 큰 가능성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양사의 수뇌부가 지난해말 만나 제휴검토가 가속화했다. EV시장은 미국 테슬라 등 스타트업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양사로 시너지를 일으켜 소비자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차로 경쟁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다는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2040년에 모든 EV와 연료전지차로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미베 사장은 ”독작의 전략도 지속해 진행할 것“이라며 ”합작회사에서 출시하는 EV는 혼다 브랜드와는 별개”라고 언급했다. 그는 “합작회사에서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는 혼다 쪽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미베 사장은 합작회사가 주식상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상장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필요하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요시다 소니 사장은 “상장을 포함해 유연해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올해 1월 본격적으로 EV시장에 진출검토를 표명했다. 시험차 ‘비전(VISION)’ 시리즈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선보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