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금리인상에 위축…분양가·중도금 대출 여부가 좌우
미분양·무순위 청약 증가…“가격·입지 갖춘 단지, 경쟁률 높아"
미분양·무순위 청약 증가…“가격·입지 갖춘 단지, 경쟁률 높아"
이미지 확대보기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의 경우 22개 주택 타입 가운데 6개 타입이 미달됐다.
서울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미달된 것은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에스아이팰리스’가 미달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청약시장 분위기에 '고분양가 부담'까지 더해져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올해부터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 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 대출도 제한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63대 1에 달했지만 올 들어 43대 1까지 줄었다. ‘묻지마 청약’에 나서던 가수요자들이 줄어들고,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청약 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 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84.8로 집계됐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지난 2월 분양한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는 최고 396.9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최근 미분양·무순위 청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좋고 좋은 입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