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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휴전협상·FOMC 앞두고 '출렁'...나스닥은 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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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휴전협상·FOMC 앞두고 '출렁'...나스닥은 2%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이 여전한데다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불안 심리가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초반 450 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결국 11일 종가 대비 1.05 포인트(0.00%) 오른 3만2945.24로 강보합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1.20 포인트(0.74%) 하락한 4173.11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2%를 넘었다. 장 내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결국 262.59 포인트(2.04%) 폭락한 1만2581.22로 주저 앉았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1.02 포인트(3.32%) 오른 31.7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 폭락세 속에 에너지 업종이 2.89% 폭락하는 등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하고, 4개 업종은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경기방어 업종이 주로 강세를 보였다.

소비재 업종은 재량적 소비재가 1.75%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0.57%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국채 수익률이 소폭 오른 덕을 봐 1.25% 올랐다. 보건과 산업 업종도 각각 0.68%, 0.32% 상승했다.

반면 소재 업종은 0.13% 밀렸고, 부동산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0.73%, 0.11%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1.9%, 통신 서비스 업종은 1.81%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기술 종목들이 특히 부진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또 다시 노출됐다. 하청업체 폭스콘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된 중국 선전 공장 가동 중단을 발표한 여파가 컸다. 11일 종가에 비해 4.11 달러(2.66%) 하락한 150.62 달러로 떨어졌다.

선전 공장 가동 중단의 부정적 여파가 크기는 했지만 최근 공개한 5세대(5G) 기능이 탑재된 중저가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낙폭이 제한됐다. 키뱅크는 이날 아이폰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잘 나가던 에너지 종목들도 이날은 맥을 못췄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매수)'에서 '중립'으로 추천 등급을 강등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셰브론 등의 낙폭이 컸다.

옥시덴털은 2.36 달러(4.07%) 급락한 55.59 달러, 셰브론은 4.18 달러(2.45%) 하락한 166.72 달러로 마감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징동닷컴 등 중국 종목들도 폭락했다. 선전시 봉쇄와 미 주식시장 상장폐지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이같은 우려 속에 이들 종목 추천등급을 '비중축소(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알리바바는 8.95 달러(10.32%) 폭락한 77.76 달러, 바이두는 9.95 달러(8.37%) 급락한 108.97 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9.31 달러(2.74%) 하락한 331.01 달러로 마감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중국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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