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영향…브랜드 아파트 청약경쟁률 非브랜드 대비 1.7배 높아
동일 지역서도 가격차…10명 중 9명 “아파트 브랜드 가격에 영향”
동일 지역서도 가격차…10명 중 9명 “아파트 브랜드 가격에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집값 하락에 따른 관망세로 부동산 매매 시장에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며 '똘똘한 한 채'를 겨냥한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 분양된 총 430개 단지(민간분양 기준) 중 10대 브랜드 아파트(107곳)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26.08대 1로 집계됐다. 비(非)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5.74대 1로 집계돼 브랜드 아파트가 1.7배 가량 경쟁률이 더 높았다.
올해 청약의 경우 2월까지 브랜드 아파트는 18개 단지 1만259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만8784명이 접수해 17.38대 1의 경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비브랜드 아파트는 43개 단지 1만577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만4340명이 접수해 평균 7.88대 1의 경쟁을 보였다.
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11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영향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8.0%, ‘영향없다’는 4.6%에 그쳐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0.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브랜드 중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냐'는 질문에 73.0%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4명 중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는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라고 답한 응답자가 37.0%로 가장 많았다.
과거에 비해 브랜드가 아파트 선택 시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5.7%가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변화없다’는 13.4%,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10.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8.5%)와 50대(78.5%)에서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가 많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그만큼 수요자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경쟁 수단으로 건설사들이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리브랜딩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향후 집값에 대한 안정성이나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요자들이 아파트 브랜드의 영향력을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제고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하지만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 구조’인만큼 브랜드 자체만의 리뉴얼 보다 변화해가는 가구 형태·수요자들 니즈에 맞춘 아파트 구조·품질 개선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