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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실적 호조…하반기 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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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실적 호조…하반기 기세 이어갈까?

갤S22 이끌고 갤A 시리즈 밀고…8월 4세대 폴더블 흥행 관심
삼성전자가 1분기 갤럭시S22 울트라의 흥행에 힘입어 스마트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 같은 기세가 하반기 4세대 폴더블폰을 통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1분기 갤럭시S22 울트라의 흥행에 힘입어 스마트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 같은 기세가 하반기 4세대 폴더블폰을 통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부품 공급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환율 영향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8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MX·네트워크 부문은 매출 32조3700억원, 영업이익 3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전분기 대비 11.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30.3% 늘었다.

삼성전자는 MX 사업에 대해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통합한 갤럭시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시리즈가 골고루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53과 갤럭시A33도 무난한 판매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중저가 모델 갤럭시A52s는 2월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1 FE, 갤럭시A32, 갤럭시A22 등 전체 삼성전자 스마트폰 5개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변화해 이 같은 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주요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갤럭시 S22의 견조한 판매 지속과 중가 5G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을 공략을 갤럭시 M 시리즈나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A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플래그십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질 없는 공급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8월 선보이는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는 지난해 폴더블 대중화의 기세를 이어갈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갤Z폴드4는 전작보다 카메라 성능을 고도화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에 숙제로 남아있는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도 상당 부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중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Z플립3의 후속모델인 갤Z플립4는 전작보다 더 강화된 카메라 성능에 비스포크 에디션을 포함한 커스터마이징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더 거세졌다"며 "지난해 디자인 혁신으로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여기에 더 강화된 성능과 혁신기능을 더 탑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