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주식 매각하다가 올해 1분기에 64조 5000억원 집중 투자
이미지 확대보기버핏은 지난 2년 동안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주식 매각을 계속해왔으나 올해 초에 갑자기 매입 쪽으로 투자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버핏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를 오히려 투자 기회로 봤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적했다. 비핏은 그동안 ‘군자금’(war chest)을 비축해다가 여기서 돈을 대규모로 꺼냈다. 이에 따라 3월 말 현재 이 회사의 현금 보유 규모가 1,063억 달러로 지난해 말 1,470억 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 97억 달러의 주식을 팔았다. 올해 1분기에 이 회사의 순 매입 규모는 410억 달러가량이다. 버핏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선 예는 극히 드물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적했다.
버핏은 특히 정유회사 셰브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이날 공개한 올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3월 말 현재 셰브론 지분 259억 달러어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45억 달러에 비해 200억 달러 넘게 급증한 규모로 5배가량이 늘었다. 버핏은 셰브론에 2020년 3분기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버크셔의 최대 투자 종목은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로 3월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애플 지분 평가액은 1,590억 달러에 이른다.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426억 달러, 3위는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84억 달러, 4위는 셰브론 259억 달러 등의 순이다.
그러나 버핏도 뉴욕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를 피해 가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 순익이 올해 1분기에 54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의 117억 1,000만 달러에 비해 53% 넘게 줄었다. 버크셔 산하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순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7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4월에는 추가 주식 매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4월 말 기준으로 올들어 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3.86% 떨어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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