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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내외 증시에 대체투자 ETF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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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내외 증시에 대체투자 ETF 탄생

한화자산운용,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 상장
자산 분산투자·성과 차별화·인플레이션 헤지 기대
사진=한화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화자산운용
불안정한 국내외 증시에 대체투자가 뜨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는 매출 혹은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 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KKR, 칼라일 그룹이 있다. 세계 최대 인수합병 전문 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등 미국에 상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회사가 다수 포함됐다.

대체투자 전문회사는 운용보수뿐만 아니라 성과보수, 투자수익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모펀드는 물론 벤처캐피털(VC),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등 대체자산 전반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가 최초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을 제외한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PE(Private Equity),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자산 등에 투자한다.
기존의 전통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 효과가 있다. 대상 자산의 상당수는 실물 자산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그동안 대체투자는 비유동성 자산에 대해 비교적 큰 투자 금액이 필요한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다.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대체투자를 하기 위해선 주식 시장에 상장된 ETF를 이용해 대체투자 전문회사(Alternative Asset Manager)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전략이라는 게 한화자산운용 측의설명이다.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의 기초지수는 MV Index Solution(MVIS)사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다.

한화자산운용이 MVIS와 협력해 만들어 상장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에 이어 세 번째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MVIS와 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MVIS의 테마형 지수를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에 대체 자산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다”며 “대체투자는 투자의 기간은 길지만 전통 자산보다 높고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기존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격상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 대안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ETF 상품과 차별화된 신규 ETF 상품의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