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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A의원, 근거없는 안산시장 당선자 비방글에 누리꾼 항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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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A의원, 근거없는 안산시장 당선자 비방글에 누리꾼 항의 받아

A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내용. 사진=안산시A의원 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A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내용. 사진=안산시A의원 페이스북 캡처
"빈정 거리는 말에 화가 났다."

6.1지방선거에서 안산시의원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3선인 A의원이 한밤중에 안산시장 당선자를 향해 근거 없는 비방성 글을 SNS(소셜 네트워크)에 올렸다가 글을 본 누리꾼의 항의를 받고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의 글은 A의원이 지난 6일 밤 11시 20분께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안산시장 이겼다고 득의양양하지 마시래요. 새로운 안산시의 의장님이 만만치 않대요. 잘못 보이면 징역 산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같은 글을 본 누리꾼 B씨는 “시의원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라며 해당 글을 올린 시의원을 향해 항의했다..
또한 같은 당 소속의 경기도의원 당선자 등 수십여 명의 누리꾼들은 A의원을 꾸짖는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소셜 네트워크 댓글에서 3선인 시의원은 안산시민께 사과하고 안산시민의 대표 의원이 할말과 하지 말아야 말도 구분이 안 되는가? 안산시의회 의장이 유력하신 의원께서 사퇴하실 의향을 묻기도 했다.

B씨도 밤늦은 시간에 전화한 것에 A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A의원은 “사과보다는 댓글 단 것에 대한 불만을 전달하려고 했고”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냐고 했을 때 ”빈정거리며 말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해당 A의원은 1시간여 만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자신을 비판한 일부 누리꾼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히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A의원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올린 “해당 글은 제가 작성한 것이 맞다”라며 “이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쓴 글처럼 “안산시장 당선자가 득의양양하게 행동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A의원은 글로벌이코노믹과 전화 통화에서 음주 상태에 “실수를 저질러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한때 자신이 오만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