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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팀 소속 직원 200여 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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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팀 소속 직원 200여 명 해고

캘리포니아 사무실 폐쇄하면서 이곳 직원 350명 중 200여 명 해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시설의 문을 닫으면서 오토파일럿팀 소속 직원 200여명을 해고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 사무실 근무자 350명 중에서 자율 주행 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을 포함해 200명가량이 이날 해고 통보를 받았다.

테슬라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테슬라는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했고, 전 세계에 걸쳐 약 10만 명의 직원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 주최로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과인터뷰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인력 10% 감축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전체 인력은 2020년 말 6만 9,000명에서 지난해 말 10만 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의 39%가 공장 근로자이다.
미국에서 지난 10개월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교통사고가 400건 가까이 발생했고, 해당 차량 10대 중 7대는 테슬라 자동차였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자율주행 '레벨 2'로 불리는 ADAS와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39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70%에 해당하는 273건을 테슬라가 보고했다고 NHTSA 전했다. NHTSA는 지난 6년간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사고 35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