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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도매 인플레이션율 9%…원자재 등 가격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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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도매 인플레이션율 9%…원자재 등 가격 급등 여파

일본 8월의 도매 인플레이션율은 9%에 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8월의 도매 인플레이션율은 9%에 달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8월의 도매 인플레이션율은 원자재 등 가격 상승세로 인해 9%까지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상품가격지수(CGPI)의 상승치는 시장이 예측한 중앙치 8.9%와 일치한다.

해당 지수는 5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는 일본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계속 받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원유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연료와 폐금속 가격 압력을 낮췄지만, 공과금과 전자장비 등 소매업체의 가격 인상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입 압력이 해소된 것으로 8월의 도매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에 불과했고, 수정 후 7월의 전월 대비 상승 폭 0.7%보다 낮았다.

또 엔화를 기반한 수입 가격지수는 42.5%로 집계됐다. 7월에는 49.1%였다.

엔화 약세는 이미 가격이 폭등한 원자재 제품의 수입 비용을 늘렸고, 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을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7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은 2.4%로 집계됐고 지난 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가정의 생활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 영향을 제외한 일본 7월 소비자물가는 1.2%로 집계됐고 이는 2015년 12월 후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경제는 취약하기 때문에 BOJ는 기준 금리를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