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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도 안사" 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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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도 안사" 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하락

송파구 서울 자치구 중 최대 낙폭 기록
잠실 아파트 5~6억원 하락 거래 속출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거래가 끊기며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로 -0.28%였던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는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지난 주에 이어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는 가락·잠실·방이동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지난주 -0.43%에서 -0.60%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18층)는 지난달 26일 17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4㎡(18층) 최고가(24억8000만원) 거래 대비 6억85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1㎡(9층)는 지난달 18일 24억41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전용면적 81㎡(15층) 최고가(29억5000만원) 대비 5억 이상 떨어졌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16층)는 지난 달 18일 20억3000만원에 매매돼 9월 대비 2억, 4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6억원 이상 하락했다.

이외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45%)가 암사‧강일‧명일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낙폭이 커졌다. 또 강서구(-0.35%)는 가양‧등촌‧방화동 위주로, 관악구(-0.33%)는 봉천‧신림동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4%)가 길음‧하월곡‧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 노원구(-0.43%)는 월계‧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42%)는 창‧도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폭을 키웠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센터 부동산팀장은 "송파구는 '노도강' 지역과 같이 부동산 상승기에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이다. 인구수도 서울에서 가장 많고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라 낙폭이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주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 됐지만 당분간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문의가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하향 조정이 이뤄져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