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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이킨공업, 미국서 에어컨시스템 공급사업 '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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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이킨공업, 미국서 에어컨시스템 공급사업 '톱' 노린다

에어컨 공급 회사 2곳 300억엔에 인수…데이터센터 사업 박차

일본 다이킨공업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다이킨공업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의 에어컨·화학제품 제조 대기업인 다이킨공업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국 주요 에어컨시스템 공급업체 2개사를 300억 엔에 인수했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킨공업은 기술혁신에 동반해 성장하는 분야인 에어컨시스템 공급산업에서 미국내 선두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업체 2곳을 인수했다.
인수한 미국업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근교에 본사를 둔 얼라이언스 에어 프로덕츠(Alliance Air Products)와 펜실베이니아주 포트 워싱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씨엠스리빌딩 솔루션스(CM3 Building Solutions)이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은 이번 인수로 연간 10%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장인 데이터센터에 에어컨을 공급하는 비즈니스에 있어서 다이킨을 주요 공급자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 분야에서 다이킨이 수위업체를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에어 프로덕츠는 냉기를 공급하는 구성요소의 개발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CM3는 건물의 에어컨관리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다이킨은 이번 인수로 대규모 공조시스템을 완전한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에어는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다이킨에게 중요한 비용 우위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센터에는 특별한 구성요소가 필요하며 다른 제조업체들은 미국에서 이들을 생산하는 경향이 강하다.

5세대(G) 통신기술이 기세를 더해 자동차, 공장, 인프라를 인터넷을 경유해 접속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건설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는 더욱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의 실현이 기대되고 있지만 대량의 전력을 소비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에어컨의 운용비용은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