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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에 주식보상 '난색'…아마존, 직원 현금 급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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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에 주식보상 '난색'…아마존, 직원 현금 급여 늘린다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 사이 균형맞추기 조정 검토
아마존이 직원 급여에서 현금 비율을 늘리고 주식 보상 비율은 축소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직원 급여에서 현금 비율을 늘리고 주식 보상 비율은 축소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이 직원에게 현금 급여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아마존은 보통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급여를 지급한다. 직원의 성과와 기여도에 따라 현금과 주식의 비율을 조절해 급여를 주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불확실한 경제에 대비하기 위해 최종 전망 연도(Final outlook year)에 지급할 직원 주식 보너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줄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SU는 직원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주식을 의미한다. 내년에 시작되는 아마존 보상 주기를 고려할 때 최종 전망 연도는 2025년을 뜻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의 보상 검토 주기는 보통 2년 후다. 예를 들어 2023년 아마존 직원은 올해 총급여와 2024년·2025년의 스톡그랜트 보상이 기재된 보상 요약서를 받게 된다.
지난해 아마존은 기본급여 상한선을 35만 달러(약 4억6137만원)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그러나 주식이 하락하면서 가치가 떨어지자 추가로 현금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아마존 주가가 하락하면서 일부 직원들은 현금 지급 비율을 더 높여 달라고 요구해 왔다.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아마존은 현금 급여를 적게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 보조금과 막대한 주가 상승 가능성을 활용해 왔으나 지난해 아마존 주가가 급락하면서 RSU 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아마존 대변인은 "불확실한 경제로 인해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향후 보상모델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내년 1분기에 2025년 보상을 재평가해 주식 변동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연도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주가는 2022년에 거의 50% 가까이 하락한 후 올해 20% 이상 상승했다. 5일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4% 하락한 101.10달러로 마감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