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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자율주행' 출시 예정인 테슬라, 계속 수익 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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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자율주행' 출시 예정인 테슬라, 계속 수익 낼 수 있나?

전기차 판매 경쟁 심화…가격 경쟁은 한계에 이르러
사이버트럭과 FSD 베타 출시로 성장 가도 구현 가능할지 주목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과 자율주행 기술에 큰 베팅을 한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계속해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테슬라 주가도 4주간의 하락 이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열린 테슬라 리튬 정제소 기공식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멋지게 등장했다.

오는 3분기 사이버트럭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머스크는 이번 리튬정제소 기공식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나타나며 투자자들을 일부러 감질나게 한 것으로 보였다.

사이버트럭은 2020년 초 모델Y가 출시된 이후 테슬라가 3년 여 만에 내놓은 신모델이 될 것이다.
돌이켜 보면 머스크는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으며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고, 본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타고 싶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게 된 이유였다. 물론 올해 들어 주가는 지난 1월 6일 약세장 최저치인 101.84를 기록한 후 1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반등했다.

지난 4월 19일,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며 큰 폭의 이익 감소를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실행하면서 20% 아래로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매출은 22% 증가할 것이나 이익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지금은 변동성이 큰 시기"라고 말했다. "생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일이 잘 풀린다면 당초 올해 목표였던 200만 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는 오랫동안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과 이 기술이 브랜드에 가져올 잠재적 가치를 크게 선전해 왔다.

그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율 주행차의 가치는 엄청나다"고 강조하며 FSD 베타의 개선 사항이 정말 환상적이라고 자랑했다.

머스크는 "추세는 분명 완전 자율성을 향해 가고 있으며, 올해 안에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모든 북미 차량에 대해 FSD의 안전성이 담보되면 '한 달 무료 체험판'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테슬라의 향후 주가는 사이버트럭과 FSD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