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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아태지역 인력 7% 감축 검토…인수합병·IPO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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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아태지역 인력 7% 감축 검토…인수합병·IPO 저조

1분기 아태지역 인수합병 거래액, 전년비 34% 감소
자문기관들, 홍콩 IPO시장 약세 전망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태평양 인력의 7%인 약 40명을 감축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 및 자본시장 비즈니스 부문에 해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소식통은 "이번 감원이 시장 상황 고려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추진하는 투자은행 전체적인 감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모건스탠리가 이번 2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약 3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보도한 바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모건스탠리의 전체 직원 수는 8만2000명을 웃돌았다.
당시 한 소식통은 "인수합병 둔화와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모건스탠리가 감원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인수합병 건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아시아 지역 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총 1760억 달러(약 235조 원)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으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공개(IPO)도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기관들 역시 올해 남은 기간 홍콩 IPO 시장에 대해 약세로 전망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