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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생성형 AI 개발 경쟁 '후끈'...아마존·박스·시스코·세일즈포스 등 뛰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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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생성형 AI 개발 경쟁 '후끈'...아마존·박스·시스코·세일즈포스 등 뛰어 들어

기존 사무용 소프트웨어 대체 작업 시작돼…개인과 회사 민감 정보 유출 위험도
세일즈포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일즈포스, 사진=로이터
기업용 생성형 AI (인공 지능)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생성형 AI가 문서를 작성하고, 사진과 영상 관련 자료를 전송하며 회의록도 작성하는 등 기존의 사무용 소프트웨어(SW)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에 아마존, 박스(Box), 시스코가 생성형 AI가 접목된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AI가 코팅, 문서 분석, 회의 요약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세일즈포스는 세일즈와 마케팅 특화 생성형 AI를 출시했다.

기업용 협업 툴 슬랙(Slack)은 대화형 AI 서비스 ‘슬랙 GPT’를 선보였다. 슬랙 GPT는 슬랙에 탑재된 AI가 대화 요약, 메시지 초안 작성과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클릭 한 번으로 읽지 않은 메시지를 빠르게 확인하거나 자동으로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오라클은 인적 자원 관리 특화용 생성형 AI를 만들었다. 오라클과 세일즈포스의 자회사 세일스포스 벤처스는 지난 5월 기업용 AI 플랫폼 기업 코히어(Cohere)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코히어의 기술을 재판매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지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MS는 오픈AI와 협업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애저는 대규모 스케일업·스케일아웃 기능을 갖춘 AI 슈퍼컴퓨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가 출시됨에 따라 GPT-3.5, 코덱스(Codex), 달리2(DALL E 2) 와 같은 최신 AI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5월 현재 애저 서비스 사용자가 45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탭나인'이 인공지능(AI) 코드 비서 솔루션 '탭나인챗'을 공개했다. 탭나인은 탭나인챗을 통해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기업용 생성형 AI 사용에 따른 위험도 있다고 NYT가 지적했다. 챗봇이 부정확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제공할 수 있고, 부적절한 답변을 하거나 개인과 회사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된 기업용 AI는 이점을 의식해 고객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민감한 기업 정보 유출을 막으려고 ‘신뢰 단계’를 설정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