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사내 스타트업 인피니스타 신규 앱 '베터' 간담회 개최
이미지 확대보기김주영 LG 유플러스(U+) 인피니스타 라이프스쿼드 팀장이 올 3월 국내 정식 출시한 SNS '베터(Better)'의 목표로 제시한 '3년 이내 100만 이용자'에 대해 묻자 한 말이다. 최근 출시 100일을 맞은 베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5만명 미만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 중이다.
LG U+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베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U+의 사내 스타트업인 인피니스타의 김주영 팀장과 '베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이 참여해 베터의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미지 확대보기인피니스타는 '무한히(Infinity) 도전하는 스타트업'이란 의미를 담아 지난해 6월 출범한 사내 스타트업 프로젝트다. '25-35세대 고객들과의 디지털 접점 확대'를 목표로 한 인피니스타는 베터 외에도 스포츠 전문 플랫폼 '스포키'를 선보였다.
김귀현 담당은 인피니스타의 조직도에 대해 "약 17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있으며 절반 가까운 인원이 카카오·네이버·배달의 민족·쿠팡 등 다양한 테크 기업에서 영입된 이들"이라며 "스포키 팀에는 약 40명, 베터 팀에는 20명 미만의 직원들이 소속돼 있다"고 밝혔다. 김 담당 본인 역시 과거 카카오 창작자플랫폼파트장 등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스포키'와 '베터'의 명암은 다소 엇갈렸다. 스포키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약 5달 만에 1000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반면 베터는 앞서 언급했듯 아직 5만명이 채 못되는 누적 가입자를 모았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리뷰는 15개에 불과하다.
이미지 확대보기U+ 측은 베터의 흐름에 대해 "이용자 지표를 매우 중요하게 보진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연사들도 이용자 지표보단 △이용자 1인당 보드 1.82개, 기록 1.53개 개설 △1인당 1일 평균 11.27분 체류 등 이용자의 리텐션(이용 유지) 관련 지표를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김주영 팀장은 "앱 서비스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해 '노출 빈도 높이기', '이용자 쏟아붓기'에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밑빠진 독에 물 붓는 형국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고객 만족도 차원에서 고무적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하반기 안에는 대규모 대중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SNS 시장은 국내에서 이른바 '통신사의 무덤'으로 통한다. 과거 SK의 '히든', KT의 '텐잼' 등 자체 SNS들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글로벌 SNS들을 상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라이벌 통신사들의 이러한 전례, 그리고 과거 LG U+의 신사업과 인피니스타의 차이점을 묻자 김귀현 담당은 "기존의 좋지 않았던 사례를 분석, 새로이 세팅한 조직이 인피니스타"라며 "개발·기획 외주를 중심으로 한 업무를 인하우스 개발로, 수직적인 워터폴(폭포) 업무 처리를 대신해 수평적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베터의 라이벌로 연사들은 다른 SNS를 넘어 '휴대폰에 깔린 모든 앱'을 지목했다. 김주영 팀장은 "베터의 인지도가 낮다는 것은 우리도 자각하고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단기간에 다수 이용자를 모객하겠다는 마음보단 고객에게 만족감을 전하고, 이들이 다시 다른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로 탄탄한 기반을 먼저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