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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뉴델리 정상회담, 올해 최고위급 정상회담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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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뉴델리 정상회담, 올해 최고위급 정상회담으로 개최

지난 2019년 6월 15일~16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환경· 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9년 6월 15일~16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환경· 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 사진=로이터
세계에서 가장 부자나라 20개국과 주요 국제기구를 비롯한 40여 명의 지도자가 인도 델리에서 만나 글로벌 질서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국 인도의 모디 총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정상 25명이 9월 9일부터 양일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모인다고 29일(현지 시간) 인도의 WION이 보도했다.
정상회담은 델리의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 새로 지어진 바랏 만다팜(Bharat Mandapam)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G20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로 인도는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G20 의장국을 맡았다.

미국은 세계 최강 경제 대국으로, 인도를 미국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고 존중한다. 특히 미·중 갈등 속에 인도를 중국의 대체국으로 인식하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문도 큰 의미가 있다. 양국 관계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국경선의 긴장된 상황 속에서 두 나라 지도자 사이의 깊은 논의가 예상된다.

G20 행사를 전후해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은 국빈 방문을 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월 6~7일 ASEAN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9월 7~10일 인도를 국빈 방문하고,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9월 11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다가오는 정상회담에는 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와 멕시코 두 나라는 국가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대신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라켈 부엔로스트로 산체스 경제부 장관이 이끌게 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20년 리야드 화상 G20 정상회담을 제외하고 전통적으로 장관급 대표를 참석하게 했다. 앞서 멕시코는 2022년 발리 정상회담, 2021년 이탈리아 정상회담, 2019년 오사카 정상회담에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무장관이 대리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인도가 아프리카연합의 G20 컨소시엄 통합을 지지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연합 의장이자 코모로 대통령인 아잘리 아수마니(Azali Assoumani)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마티아스 휴버트 폴 코만 OECD 사무총장, IMF 등 중추적인 다자간 기구의 지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 G20 델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G20 델리 정상회담의 주제는 '바수다이버 쿠텀배컴(Vasudhaiva Kutumbakam)'이다. 산스크리트어로 '세계는 한 가족'을 의미한다. 고대 힌두교 경전인 우파니샤드에 나오며, 인도의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도덕적 가치로 간주된다.

인종, 종교, 국경에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동등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G20 회원국들이 세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해야 하자는 것이다.

인도가 이런 취지에 부응해 가장 중요하게 제시한 것은 기후 환경이다.

올해 극심한 기후 변동을 감안해 가장 주요한 의제로 녹색 개발과 기후 금융이 다루질 예정이다. 인도는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인 ‘LiFE’를 제안했다. LiFE는 “Living in Harmony with Nature”의 약자이다.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삶을 의미한다.

LiFE는 20211년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 변화 당사국 회의(COP26)에서 인도에 의해 도입됐다.

2023년 1월, 인도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기구인 LiFE(Leaders' Initiative for Forests and Ecosystems)를 출범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림 보존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경기 둔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불평등 해소 정책,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과 기술 개발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의 달성, 디지털 공공 인프라 구축 및 확충, G20 회원국과 함께 다자간 기구의 역할 강화, 여성의 역할 확대 등을 협의한다.

한편, 이번 G20 행사에서 미국, 인도, 중국의 3각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질서의 조정자로서 미국의 위상, 세계 경제 2위이지만 흔들리는 중국, 미국의 우대 속에 중국을 대신해 부상하는 인도를 G20 회의장에서 볼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