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벤튜라가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하면서 조현범 회장의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였고 15일에는 벤튜라가 공개매수 가격을 2만4000원으로 올리며 지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벤튜라는 엠비케이(MBK)파트너스스페셜시튜에이션스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투자목적회사다. 벤튜라는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와 공동보유자 계약을 맺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벤튜라는 공개매수신고서에서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횡령과 배임 이슈로 인한 사법 리스크가 불거져 경영 혁신과 주주가치 제고 및 재무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조현범 회장 측과 벤튜라 측과의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벤튜라의 공개매수에 공개지지 표명을 하면서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장악을 위한 혈육간 싸움이 더욱 가열화되는 양상이다.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경영권 획득을 노리는 조현식 고문과 조희경 이사장은 조현범 회장의 경영 방식을 맹비난하고 있다.
조희경 이사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이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힐난했다.
조 이사장은 조현범 회장에 대해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지지 않고 관심도 없다"라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앤컴퍼니는 조 이사장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입장문에서 "조희경 씨는 조양래 명예회장에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5%를 본인이 운영하는 재단에 증여해주면 한정후견개시심판청구를 취하해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이사장이 조양래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 받은 재산이 수천억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돈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한 것이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이사장이 2020년에 경영권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후 한정후견개시심판청구를 무기로 건강한 아버지를 겁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씨가 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후 이사진들을 교체하고 사익집단화하는 것을 가만히 볼 수 없어 여러 번에 걸쳐 이사장직을 그만두라고 했으나 본인이 거부하며 현재까지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은 회사와 관계가 없는 재단으로 한국타이어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향후 회사는 별도의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에서 경영권이 조현범 회장 체제를 유지하든 아니면 조현식 고문 측으로 넘어가든 어떠한 결론이 나더라도 혈육간 서로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앤컴퍼니 오너가의 입장문 공방은 한국앤컴퍼니 지배구조의 현 주소와 함께 오너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거센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속보] 호르무즈 사태 대응 국제 화상회의 개시…이 대통령 참석](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232041310011478e43e3ead1151382414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