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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빅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고객 마음’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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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빅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고객 마음’ 사로잡아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홈플 ONE 등급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홈플 ONE 등급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고객 소비 데이터를 영업에 적극 활용 후 멤버십 등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1주간 마이홈플러스 신규 가입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나 신장했다. 동 기간 마이홈플러스 앱 주간 이용자수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김민수 홈플러스 멤버십마케팅총괄은 “예전에는 고객 빅데이터로 트렌드 분석을 했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들의 수요까지 예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보형 마케팅을 전개해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마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주요 지표를 분석 및 예측해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설 연휴 전 온∙오프라인 방문 고객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설 연휴 맞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신규 가입 회원수가 크게 늘었다. 또한 다양한 설날 프로모션과 쿠폰을 지급해 고객들의 앱 이용을 증가시켰다.
고객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분석해 주제별 관심사에 따라 그룹화(클럽화)해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클럽’ 또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주제별 클럽 안에서 고객의 소비를 예측해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식이다.

예컨대 ‘미트클럽’에서 단독으로 설 맞이 갈비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그 결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클럽 가입 회원수는 지난 1주간 33% 늘어 고객 ‘록인(Lock-in)’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출범 200일 만에 900만 회원을 돌파한 온·오프라인 통합 무료 멤버십 ‘홈플 ONE 등급제’는 현재 930만 회원을 돌파하며 고객 기반 확대의 선봉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빅데이터를 분석해 연관진열 및 특화존을 강화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경우 매출이 최대 40%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 판매 및 개발에도 빅데이터를 빠짐 없이 활용했다. 매주 선정한 시즌 핵심 상품 10개를 마트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가격 제도 ‘AI 최저가격’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시그니처 이춘삼 짜장라면∙이해봉 짬뽕라면’과 ‘이춘삼 짜장 떡볶이’ 등은 히트 상품 구매 고객의 선호도를 분석해 라인업이 확장된 사례다. ‘당당치킨’ 히트 이후 ‘당당 시리즈’로 라인업도 확대돼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